애인이 장문 편지 보냈냈는데 부끄러워하고 틱틱거려서
내가 일부러 읽으면서 장난쳤거든?
저번에 썼던거에서 업데이트한다 라고 적혀있어서
분량이 절반으로 줄었어 식었어 이랬는데
갑자기 뭐라고? 하면서 전화 팍 끊고 안 받더라고
근데 참고로 우리 식었냐 이런 말 애인이 더 많이하고 평고에 티키타카 엄청 함…그래서 당황은 했는데 일단 내가 사과했음
나도 부끄러워서 그랬다 미안하다 엄청 미안하다 진짜 고마운데 괜히 틱틱거렸다 앞으로 안그러겠다 했는데도 계속 저텐션에 응 그냥 자자 하고 피하길래
어떤 부분에서 기분이 나밨냐 하니까 자기가 저러는게 당연하게 여기는 거 같나봐. 이러길래 전혀 그렇게 생각안했다, 평소에. 자주 하는 말이다보니 그냥 가볍게 부끄러워서 틱틱 거린건데 기분 나쁘게해서 미안하다
했는데 자기가 예민한 탓이냐, 그래 그냥 자자
이러는데 어케해야함…딱봐도 화나보이는데 그냥 냅두면 풀려? 근데 내딴엔 좀 억울한게 쟤가 더 많이 하는 말임 ㅋㅋ.. 좀만 연락 안되면 식었니 뭐니.. 삐지는게 자꾸 이어지니까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