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평생 군대에서 높은 직급으로 일하다가 은퇴하고는 아내랑 자식들한테 찬밥신세? 인 아저씨가 대우 받고 싶어서 사이비 같은 집회 참석해서 그러는 게 안타깝다? 일 때문에 가족들한테 소홀한 건 잘못이긴 하지만 높은 자리 올라가려면 가족들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지? 라는 식으로 아빠가 말하길래… 내가 그게 말이 되냐고 가족을 뒷전으로 둬놓고 은퇴하고 대우받고 싶은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계속 아빠가 그래도 안쓰럽단 식으로 말하길래 내가 ‘아니 난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게 아빤 우리 어릴 때 너무 바빠도 우리한테 잘했잖아; 난 좋은 아빠 밑에서 자라서 진짜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니까?????’ 이랬더니 아빠가 눈물 고이셧는데… 뭔가 내가 너무 개고집부린걸까봐 좀 쫄림 아놔 나쁜말 한 건 없는데 갑자기 신경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