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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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있고

애인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본인 기준에서 최선을 다 하긴 해

근데 나는 내가 항상 말하는, 원하는 방식이 있으니까

그 틀에서 벗어나면 난 애인의 노력이

노력처럼 안 느껴져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뭔 노력이야 이 느낌

내가 잘못된 거야..?

내가 만약 그 해결 방식을 제시하지 않았다거나

애인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 그건 어렵다는 말을 했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야

좀 자기가 그렇게 해도 상관 없으면 그렇게 하고

본인이 그렇게 하기 싫으면 그렇게 안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 했다고 그래

내가 유도리가 없는 거야?

[익인1]

해결이 안됨

[글쓴이]

헤어지는 거 말고 답 없어?..
진짜 상황은 달라도 저 일 때문에 맨날 싸워

[익인1]

너가 생각했을때 상대가 상대기준에 최선을 다하는거 같긴해?

[글쓴이]

사실 맨날 그 상황이 닥치면 기분 나쁘니까 뭔 노력이야 이런 느낌이었어

상황이 예를들어 술자리에 가게 됐는데 내가 싫어하는 지인이 있는 자리야
애인은 그 지인이 있다는 걸 그 자리에 도착해서 알았고 내가 알면 기분 나쁘니까 말을 안 했어

단체 모임이고 도착까지 했는데 당장 그 자리에서 빠질 수는 없으니 일단 사실은 숨기고 내가 신경 안 쓰이게끔 연락을 엄청 잘했어 (이건 애인이 말하는 노력과 최선)
본인도 노력했다고 하고 나도 연락 잘 된 거처럼 느껴졌어

근데 나중에 내가 그 자리에 그 지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돼서 애인의 노력은 뒷전이 되고 자리에 나간 것도 모자라서 (나가지 않는 게 내가 말하는 해결 방식)
나갔더라도 그 지인이 있다는 사실을 왜 숨겼냐 (숨기는 것도 거짓말이라 생각하니 뭐든 다 미리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얘기함) 이렇게 됐어

애인은 지인 여부를 떠나서 신경 쓰일까봐 술자리에서 연락 잘함 + 집 갈 때 전화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 왜 그건 몰라주고 맨날 뭐라 하냐 이런 입장이야..

[글쓴이]

최선과 노력의 여부가 나는 내 감정에 많이 동요돼

[익인1]

니 감정에 많이 동요된다는건 정말 지극히 너의 입장일뿐인거 알지? 아무리 상대가 백프로 천프로 잘했어도 니가 기분 상하면 다 개무시되는건 니가 이기적이고 잘못된거야 연애는 그르케하믄안대쟈나 개개인은 다 각자의 기준이 있고 삶이 있는건데 니가 상대를 무시하는게 더 안좋는거같아 상대도 기준점이 있다는걸 존중해야지 넌 존중없는 연애를 하고있쟈나 니 기준만 상대한테 들이밀고,,,그걸 깨부실 수 없으면 해결이 안되지ㅠ

[글쓴이]

1에게
내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맞을까?
둥이 얘기 들어보니까 다 맞는 말 같아.. 너무 내 의견을 강요한 거 같네
근데 사실 난 내가 말한 거처럼 아예 안 만나는 거 말고는 그 일에 트러블이 안 생길 수가 없어서 그걸 얘기했고 애인이 반포기 + 싸움 무마식으로 걍 친구들 안 만나겠다면서 얘기가 끝났어
말은 저렇게 해도 만날 거 같은데 여기서 내가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하면 애인은 아 그럼 이제 내가 싫어하는 지인 만나도 되겠다는 맘을 갖게 될 거 같은데.. 이런 생각도 너무 이기적인 건가?

[익인1]

글쓴이에게
가장 큰 트러블은 그 지인인거야? 상대도 너가 그 지인을 싫어하는 부분은 인정해? 싫어할 수 밖에 없다는걸? 상대가 이해는 못하지만 걍 너가 싫어해서 맞춰주고 있는건지 이해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경우에 저렇게 하는건지가 또 중요할것같아. 상대가 너를 이해해주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라면 진짜 말그대로 불가항력인거잖아. 친구사이도 작은 사회생활인데 거기에서 갑자기 보자마자 나 쟤있으면 갈거야 할 수도 없는거고 여기까진 분명 둥이도 이해할 거라 생각해. 그런경우면 걍 너도 넘어가줘야할거같고 상대가 이해를 못하는데 걍 너를 맞춰주느라 저러는거라면 그 부분을 이해시키고 서로 조율을 해야하는게 좀 더 오래 안싸우고 연애를 할 수 있지 않나 싶어

[글쓴이]

1에게
둥이가 좀 현명한 거 같아서 질문 하나만 할게..
내가 그 지인을 싫어하는 이유는 애인의 여자 지인인데 나는 모르는 사람이야
알고 지낸 기간은 정확히 모르는데 얼마 안 된 거 같진 않아
그 여자애는 지금 만난지 2년 정도 된 남친도 있어

문제는 그 여자애랑 내 애인이랑 나랑 만나기 전에 찍은 사진을 보게 됐어
다른 남자, 여자도 섞인 단체 사진이긴 한데 하나는 애인이 그 여자애 볼을 손가락 브이를 만들어서 볼을 찌부? 시킨 사진
하나는 여자애가 내 애인 뒤에서 어깨를 감싸는 사진이야
나랑 사귀기 전에 찍은 사진이고 그뒤에 나를 만나게 된 거니까 그 여자애보다는 나에게 이성적 관심이 있다는 건 객관적으로 알겠는데 그렇게 스킨십을 한 사진을 보니까 그 여자애랑 관계를 유지하는 게 싫어

그 여자애만 그렇게 스킨십을 한 거였다면 그래 너가 처신 잘해라는 식으로 넘겼을 거야
근데 내 남자친구도 그렇게 한 사진을 보니까 그냥 너무 심란해

그 얘기도 했어 이런 이유 때문에 만나지 말았으면 한다고
이 얘기만 했을 때는 진지하게 안 만난다고 했어 근데 그 말을 들어도 그냥 답답해 속시원하게 해결되는 게 없어
그리고 둘이서만 만나는 게 아니라 단체로 만나는 거라 애인이 다른 사람들한테 걔 부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그래서 그냥 답답하기만 해 안 만난다고 했지만 안 맘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이런 경우엔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생각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 말이 너무 길긴 한데 너무 힘들어서 도움 좀 줄 수 있을까 제발..

[익인1]

글쓴이에게
둥이가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하다 애인도 분명 그 부분은 인지를 하고 있네 내가 둥이가 아니라서 내 방법이 둥이한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라면 그냥 그 여자애의 존재를 잊을래 친구들 모임을 가면 아 그 여자애도 오겠지? 왔나? 이런 생각자체가 너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싸움이 되는 것 같아. 둥이도 애인이 그 여자애가 아닌 둥이를 사랑하고있다는건 알고있잖아?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더 낫지 않을까? 내 애인이 이제 솔로도 아니니까 잘 처신할거라 생각하고 더 이상 그런류의 스킨쉽은 없을거라는건 사실 너무나 명확하잖아? 물론 과거에 그런 스킨쉽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을 수는 있는데 그냥 그 여자애의 존재를 지워버려 물어보지도 말고 애인한테도 그냥 없는 사람인것처럼 말도 하지말고 그냥 지워버리라고해 그냥 언급조차도 하지마~!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애인이 둥이를 위해 좀 더 노력하고있는건 사실이잖아 그러니까 그 부분에 집중을 좀 더 해줘~! 그러다보면 상대도 고마워할것같은데. 그리고 그걸 고마워하는 상대여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구!

[익인1]

1에게
내가 이 짧은글로 판단하긴 성급하지만 그래도 둥이 애인이 영 생각없고 별로인 사람은 아닌것같아 그러니까 둥이도 상대가 노력하는거 아는데 더 욕심나는거같아 좀만 더 해줘 해줘 하면서 요구하게 되는거같거든,,,

[글쓴이]

1에게
너무 도움 되는 말이야.. 고마워
사실 내가 그 여자애 다른 비계로 인스타 팔로우 해놓고 스토리 올라올 때마다 봤어
그리고 항상 단체 모임이라 다른 지인들 인스타도 보면서 내가 다 알아내고 화내고 그랬던 거야
내가 굳이 그렇게 화를 자처한 거지..
그 여자애 없으면 안심이 되는 그런 면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던 거 같아
애인도 노력하는 거 아는데 그냥 그 여자애만 생각하면 그 사진들이 떠올라서 힘든데 이미 지나간 과거를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계속 애인한테 뭐라 하고 그랬어..
나도 답답하고 상대도 답답하지 상대는 그 일 뒤에 본인 입장에서 할만큼 하는데 내가 화만 내니까 더 답답한 입장이 맞는 거 같네..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냥 인스타 팔로우 끊고 안 봐야겠다 그러고 애인의 노력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볼게..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분명 쉽진않을거야! 이미 둥이가 해오던 패턴이 있어서~! 아마 당분간은 너무 고통스러울거같은데 둘이 뭐 사귀였다거나 기류가 있던것도 아니고 너무 과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애인을 믿어주자~! 그거 아니면 서로 너무 좋을거아니야ㅋㅋㅋ겹지인이 많아서 둥이가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면 그냥 지켜보고 있다 정도의 뉘앙스만 애인한테 느끼게 해줘!ㅋㅋ

[글쓴이]

1에게
너무 너무 고마워.. 앞으로 나도 많이 노력해볼게 흔들릴 때는 얼른 이 글 봐야겠다 ㅠㅠ
지금 이 문제로 오전에 싸우고 연락 안 하는 중인데 먼저 연락 하는 게 나을까?
항상 이런 식으로 내가 먼저 화내서 싸우고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했거든.. 오늘은 싸우고 제일 오래 연락 안 하는 건데 먼저 손 내미는 게 맞는 거겠지..?

[익인1]

글쓴이에게
헤어질거 아니니까 한번 만 더 연락먼저해봐ㅋㅋ이대로 헤어지면 너무 아깝다 둘 문제도 아니고 제 3자인데ㅋㅋ이제 걍 더 이상 신경 안쓸거라고 얘기해줘 너 믿으니까 내가 좀 과하게 했던거 인정하고 앞으로도 노력해보겠다고 그 여자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믿어보겠다구 말해줘~

[익인1]

1에게
전화해 전화 글은 아무래도 오해할 건덕지가 많으니까!

[글쓴이]

1에게
애인이 오랜만에 본가에서 쉬는 거라 전화하면 귀찮게 하는 거 같아서.. 그냥 카톡으로 해보려구 ㅠㅠ 하고 싶은 말 정리했는데 일단 그 여자애랑 만남은 최대한 자제 했으면 한다
거절할 수 있거나 그 자리에 안 나가도 되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줬으면 한다
걔가 있는데도 그 자리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한다면 그 여자애가 있다는 것도 사실대로 말해줬으면 하고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너의 기준이니 그 자리에 가는 이유까지는 설명 안 해도 된다 대신 내가 신경 쓰는 거 알테니까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고 하고 나도 그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는 걸 이해하고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하려고!..

[익인1]

글쓴이에게
헛 흠,,,난 그 내용은 좀 반댄데 그건 사이조아졌을때 하면 안되겟니

[글쓴이]

1에게
근데 사실 이 문제로 내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게 장기적이라.. 저게 아니라면 난 그냥 헤어짐도 고려하고 있어서 더 물러서기엔 내가 나를 혹사 시키는 느낌이야..
나도 저게 내 기준의 최선을 다 한 거고 애인도 본인 기준의 최선을 나한테 알아주길 바라니까 쌤쌤 아닐까 싶어..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 저 내용만 얼굴보고 하라는얘기였어 요구하지말라는게 아니고,,,

[글쓴이]

1에게
아아!! 알겠어 일단 얼른 화해부터 하라는 거 맞지??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ㅋㅋㅋㅋ 일단 화해부터하고! 그다음에 만나서 기분 좋을때 얘기해주자 ㅋㅋㅋㅋㅋ지금 안그래도 저 문제루 싸웠는데 저걸 또 얘기하면 상대는 화해하자는거야 말자는거야 하면서 말 더 길어질거같아!ㅋㅋ그래두 곧 데이트 할거지? 그때 말하자!

[글쓴이]

1에게
애인 내일 본가에서 돌아오는 날이라 돌아오는 날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오늘 화해 안 하면 데이트도 뭐고 없을 거야 ㅠ
일단 연락해보고 화해한 다음에 오늘은 일단 넘어가고 내일 얼굴 보면서 얘기해야겠당..
순간 욱 해서 또 실수 할 뻔 했네.. 고마워 진짜 ㅜㅠ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오늘 화해잘해 잘 풀어나가길 바랄게

[글쓴이]

1에게
웅웅 좀전에 카톡 보냈어! 아직 답장은 없당.. 심장 떨려ㅜㅋㅋㅋㅋ

[익인2]

상대의 달라진모습을 보고 만나기 X
상대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만나기 O

[글쓴이]

노력을 하는 건 눈에 보여.. 근데 그 노력이 성에 안 차.. 그래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안 보이는 게 문제 같아

[익인3]

나도 그런 상황인데 답은 헤어지거나 내가 좀 내려놓거나 밖에 없는 것 같아 애인 입장에선 최선이라고 하는데 거기다 더 바라면 내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말해도 자꾸 자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까 서로 감정 싸움만 되는 거 같아서 아직 못 헤어지겠으니까 걍 해탈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