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지방에서 한2시간쯤 울고있고 엄마아빠도 나한테 왜 그랬냐 그러는데 난 ㄹㅇ 아직도 화가 안 가라앉는데 아무리봐도 내 잘 못 없는 거 같거든..동생 162에 지금 52인데 작년부터 계속 폭식하고 절식하고 근데 폭식 수준이 집에 있는 반찬이랑 밥 라면 다 먹고 냉동식품 먹고 디저트 배달시키고 편의점 들낙 거리면서 먹고 그럼 진짜 저게 먹을 수 있는 양인가 싶은데 걍 먹음 차라리 부모님이랑 나랑 먹을 때 밥 먹으라 그러면 그땐 다이어트 한다고 성질 냐면서 안 먹음. 그리고 한 3일 굶음 진짜 아무것도 안 먹고 그러면서 울고 이게 한 1년 넘어가니까 나도 짜증났는데 찾아보니까 동생도 상처 많이 받았던 거 같아서 나랑 부모님이랑 계속 케어해주면서 살았음…내가 이번에 종강해서 여행 갔다오면서 맛있는 거 많이 사왔는데 가족들이랑 지인꺼 냉장고에 넣어놨거든 근데 얘가 그걸 오늘 다 먹고 또 배달 시켜서 닭강정 먹고 있는 거 보고 나도 눈 돌아서 동생 머리채 잡고 진짜 개싸웠거든 내가 솔직히 안 좋은 말도 많이 하긴 했음…근데 나는 일부러 얘 폭식증 있는 거 알아서 동생꺼 80 사오고 나머지 20이 지인이랑 부모님 그리고 나 먹을 거였는데 이것도 다 먹으니까 동생이지만 ㄹㅇ사람으로 안 보였어…솔직히 지가 먹어서 일 만들었으면 울게 어니라 나한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냐? 진짜 죽어버렸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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