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직장동료(이성)가 공연하는 거 같이 가쟤서 보러 갔다가 끝나고 잠깐 같이 인사하쟤서 기다리고 있었어
다 끝나고 그분 나왔는데 애인이 나를 따로 애인이다~ 이런 식으로 소개를 시키거나 그러지 않았고 그냥 우리 둘 다 너무 잘 봤다고만 하고 그 사람이 그냥 나를 한두 번 쳐다보면서 감사하다고만 하고 애인보면서 답장 안 드려서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팔을 툭 만졌어.
둘이 한두 마디 나누다가 같이 인사하고 나왔는데 왠지 좀 속상하더라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같이 소개도 없이 덩그러니 있는 거나 내 앞에서 친밀하게 팔을 터치한 거나…
둥들같으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