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결혼얘기 꺼낼때 이런 감정들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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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를 자주 꺼내는데 뭔가 뉘앙스가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하니까 너랑 결혼 꼭 하고싶어!가 아니라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마침 내가 옆에 있어서 나랑 한다는 느낌

이런 느낌이 들면 어때..?

[익인1]

속상하긴 하겠지만 현실이 그래서 나도 걍 너두? 나두ㅎ 이렇게 생각할 듯

[익인1]

타이밍 좋은 것도 정말 중요해서 인연이라고는 생각 할 것 같움

[글쓴이]

먼가 자꾸 나한테 자기랑 결혼 생각없으면 빨리 말해달라햐…뭔 얘긴지는 알겠는데 기분이 묘해ㅋㅋㅋ

[익인2]

헐

[익인3]

어 나도 그래서 헤어짐..!
굳이 내가 아녀도 될 것 같은 느낌

[글쓴이]

마자 나는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은데 상대는 나이가 돼서 결혼할 사람을 찾는 느낌 ㅠㅠ

[익인3]

나는 결혼 생각없었는데
남자친구는 첨부터 결혼하고싶다고 얘기했었어

만난지 오래 됐기도 했고 얘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남자친구가 자기는 결혼하고싶다고 혹시 결혼한다고 다른 여자만난다고 하면 놔줄 수 있어? 물어보길래 ㅇㅇ잘가라했다..ㅎ

[글쓴이]

오ㅏ 어케 바로 잘가라고 했어?? 마음이 많이 식은 상태였오??

[익인3]

엉 마자..ㅋㅋ

[글쓴이]

3에게
할 왜 식었어?? 결혼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묘ㅜㅠ

[익인3]

글쓴이에게
잘 맞아서 결혼하면 재밌겠다 이 생각이였는데 연애랑 결혼은 다른 문제더라..

내가 결혼 할 관점으로 이 사람을 보기 시작했을 때 부터 내가 감당해야할 부분이 점점 보이더라구
집안일 잘 못하고 살림 못하는 것 같은 느낌 날 때부터 음..결혼 다시 생각해봐야하나? 이러면서 갈등했었어

그래서 결혼 해도괜찮겠다는 말 남자친구한테 굳이 안했었구

[글쓴이]

3에게
오 그렇구나 그냥 잘맞아서 결혼할 생각은 생겼는데 현실적으로 봤을때 결혼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식을쯤에 저렇게 말해서 바로 놔준거야? 안힘들었어?

[익인3]

글쓴이에게
엉 나 혼자 감정정리 슬슬 한 것 같아!
5년 만나고 헤어진지 이제 3달됐는데 아직은 아무렇지도 않아!
더 되어봐야 알겠지만ㅋㅋ 미련도 없고 다시 붙잡으면 짱날듯

[글쓴이]

3에게
와 5년 만났는디 괜찮아??? 난 3냔만났는데도 헤어지면 너무 힘들거같아서 못헤어지고있어…ㅜㅜㅜㅜ

[익인3]

글쓴이에게
난 생활습관이 너무 안맞았어서(그 전엔 크게 신경 안썼던 부분인데 결혼하면 저 사람이 집안일 못하는거 다 내가 감당해야되겠구나 싶을 정도였어서ㅠㅠ)

슬슬 정 뗀것도 있는 것 같아..!
근데 나도 둥이처럼 내가 굳이 아녀도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게 3년차였거든
그래서 헤어져야하나 계속 만나야하나 하다가 계속 만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헤어질걸 하고 후회한다ㅠㅠ

[글쓴이]

3에게
왜 후회해…? 시간이 아까워서!? 그 시간에 다른 사람만날걸 이생각에?

[익인3]

글쓴이에게
엉 시간 아깝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한때 좋아했던 사람인데 끝이 별로였어서..좀 더 괜찮은 기억으로 남기고싶은 아쉬움이지 뭐

근데 나야 지나고 나니까 후회하는거지만 둥이는 현재진행형이고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러ㅠ

[글쓴이]

3에게
아니 나도 딱 이별 고민중이거든 사실…그래서 주변에 물어보면 그 사람이 엄청나게 좋운 사람이면 모루겠눈데 계속 그런 생각이 들면 하루빨리 헤어지래서 둥이가 왜 후회했는지 궁금했어ㅠㅠ 나는 이 사람이랑 결혼을 안하겠다고 거의 90은 마음 먹었거든..

[익인3]

글쓴이에게
그럼 얼른 헤어져버리자..!
둥이 시간도 아까워

[익인4]

본인도 본인 삶이 있으니까? 널 사랑하는거랑은 별개로 내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면 서로 가치관이 안맞는거니까 헤어져야지...
내가 애인 같은 입장인데 너랑 하면 좋겠지 너랑 하고 싶으니까 결혼 이야기도 하는거고
다만 너가 안하겠다면 내가 너만 붙잡고 살 수는 없지. 널 사랑하는거랑 별개로 내 삶도 중요하니까...

[익인4]

쓰니가 본문 같은 생각이 드는건 단순히 결혼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잘못받고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글쓴이]

헐 그렇기도 해….뭔가 애인이 나를 엄청 좋아하고 잘해주고 아껴주는게 보이면서 결혼얘기를 꺼내면 나두 확신이 있을텐데 그런 확신이 없는 상탸에서 저런 말들을 들으니까 그냥 결혼할 나이에 나랑 만나고 있어서 하고싶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ㅠㅠ

[익인4]

그런거면 난 너에게서 확신을 받지 못하겠다 말해보고 상대가 결혼이 급하다면 그냥 헤어지는 것도 고려해볼것 같아...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 상대와의 결혼을 약속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혼할 생각없는데 붙잡고 있는것도 아니라 생각함.

[익인5]

나 아니어도 괜찮다는 상대면 나는 너무너무 별로.. 난 진짜 서로 떨어지기 싫어서 결혼한거라 그런 결혼은 상상이 안돼

[글쓴이]

헐 둥이는 결혼했어?? 상대가 확신을 줘서 한거야?? 어떻게 확신을 받았어? 물음표 살인마 미안 ㅜㅜ

[익인6]

댓글 봤는데 자기랑 결혼 생각 없으면 말해달라.. 이런 말 나도 많이 하거든
근데 난 애인 진짜 많이 사랑하고 얘랑 결혼 하고 싶은데 얘는 만약에 그런게 아니먄 얼른 정리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랬음
이 시기에 우연히 옆에 있어서 결혼 한다는건 오해일수도 있지 않을까?

[글쓴이]

아 그런가..그냥 저 말 자체가 무슨 뜻인지는 이해가 가는데 뭔가 결혼상대를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던거같아 평소에도 결혼할 돈 모은다고 우리 대이트할때도 아끼려고 하고 그런 모습들이랑 섞여서 내가 더 그렇게 받아들였나봐ㅠㅠ 지금 순간에 같이 있는 나한테 집중하는게 아니라 뭔가 결혼 상대를 찾고있난 느낌

[익인6]

밑댓까지 보니까 쓰니는 어리고 학생이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안서는거 아닐까? 나이 어린 사람 쪽에서는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을수도 있으니까 그냥 물어본거 같아..! 속상할수는 있는데 쓰니가 어리고 학생인거까지 고려하면 상대방이 몬가 그런 말 한게 이해가 가
상대방이랑 또래면 상황 비슷하니까 자연스럽게 너무 좋아서 결혼하자 할 수 있는데 쓰니랑 나이차이가 좀 있고 학생이면 서로 너무 좋아도 어케될지모르는거잖아

[글쓴이]

웅 마자 근데 상대도 그런거 알고 좋아한다고 고백한거고 내 상황도 다 아는 상황에서 확답을 바라는게 되게 부담스러웠어…

[익인7]

음.. 만약 나도 그런 사람을 찾는거라면 ㅇㅋ 겠지만
나는 '결혼할 사람'을 찾는게 아니라 평생 살아도 내가 좋을 것 같은 사람을 찾는거라 싫을거같아..ㅠㅠ

[글쓴이]

맞아!! 나는 너무 사랑해서 이 사람이랑 미래를 그리면 너무 젛겠다싶어서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인데 애인은 나이가 찼으니까 결혼해야지 하고 상대를 찾는 사람인거갘아서 머무 속상하구 그래쏘..

[익인7]

진짜 너무 사랑해서 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난 적어도 내가 좋아해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써..순서가..!!!!!!! 쓰니 속상할만해..

[익인8]

근데 그것도 상대 입장에선 쓰니가 결혼하고싶다는 시그널을 줬으면 그런 말도 안했을걸? 너 나랑 결혼 할거야 말거야 아니면 정리해야 하지않나 하는건 당연하다고 보는데... 되려 본인이 상대한테 확신을 못준거지 본문 상황만 봐도 상대가 먼저 저렇게 말하면 본인이 확실하게 의사표현할 차례인거임 전혀 이상한거 아닌데

[글쓴이]

이상하다기보다는 내가 속상하다는거지 나는 일단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자리도 못잡은 학생인데 뭘 어떻게 확신을 줘야할지도 모르겠네 상대도 30살이면 딱히 급할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뭐 결혼이 하고싶으면 그런 생각 들수는 있는데 그런 말을 들은 내가 좀 속상하다는거임 이상하다고 한적없어

[익인9]

나랑. 결혼이 하고싶은건지
그냥 결혼.이 하고싶은건지

이게 중요한 듯
나랑 결혼이 하고 싶어야 모든게 안정적인거지,
그냥 시기적으로 결혼이 필요한 사람은
결혼이란 제도가 필요할 뿐이라..
여러 문제로 이혼율이 높은 이유이지 않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 의식을 잘하다 보니
남들 하니까 다 해야할 것 같고.. 뭐 그런거지

[글쓴이]

후자인거같아서 내가 기분이 좀 구랬어 전자같은 뉘앙스의 말이면 나도 기분좋고 결혼하고싶은 맘이 생길텐데 후자니까 이 사람은 나 아니어도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