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결혼할 거냐고 여쭤보셨거든
근데 우리가 결혼 얘기는 안 한 게 아니고 중간중간 하기도 했고 심지어 육아관에 대해서도 대화를 했단 말이야
그래서 난 어머님께 "가볍게 만나는 건 아니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얘기를 했어
애인이 나 집 데려다 주고 어머님이랑 전화를 하는데 따로 여쭤보셨나 봐 "너 진짜 결혼 생각 있는 거야?" 이러고
애인이 그 질문에 "에이 우리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이대로 쭉 사귀다보면 결혼이야 하겠지"라고 대답했다는데
괜히 서운하더라고...
나만 너무 진지했나 싶기도 하고
나랑 그동안 했던 대화는 그냥 형식적이었나 생각도 들고
솔직히 조금 속상한데 내가 이상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