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도 내 사진 보고 본인 스타일이라고 하셔서 아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나보다하고 내심 기대하고 나가긴 했는데
사진보다도 훨씬 더 미인이시더라고... 솔직히 나한테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나보고 잘생겼다고 하시고 엄청 적극적이시고
애프터때도 분위기 좋았고 슬슬 사귀자고 얘기할 타이밍인데
그분 취미가... 몸매가 너무 좋으셔서 예상은 했는데
크로스핏, 클라이밍, 테니스 이런 거 좋아하시더라고...
딱 봐도 엄청 인싸시고 취미도 완전 인싸같은 것들만 좋아하시는데
난 개아싸라서 맨날 일 집 헬스 카페가서 책보기만 무한반복임...ㅠ
크로스핏 예전에 잠깐 해봤는데 완전 인싸들밖에 없더라고...;
하 만약 사귀게 되면 그분은 그분대로 내가 노잼일 거고
나는 나대로 그분이 부담스러울 거 같은데
그냥 정리하는 게 맞을까...
툭 까놓고 말해서 다른 여자분이었으면 고민도 안하고
아 나랑 안 맞는 분인가보다 하고 정리했을 텐데 나이 차이도 좀 나고...
근데 진짜 너무 심하게 미인이셔서...
미련이 남네 흑흑 나 얼빠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