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친구와의 관계 조언좀

약 5년전쯤? 대학 졸업하고 멀어진 베프가 한명 있음

연락 다시 시작한건 3년전쯤부터

서로 생일이나 기념일에만 안부연락함

얘가 그 사이에 전문직 공부한다고 들어서 나도 냅둠

근데 애매한게

얘랑 나랑 겹친구 있는데 걔랑은 나보다 더 만나는거 같음

애초에 연락 끊고 싶으면 걍 안받으면 되는데

3년째 연락은 지속되는데 은둔하는 느낌이라 답답

서로 사는 지역이 멀어서 감안하더라도

얘의 애매한 태도가 아리까리하게 함...

연락하면 또 반갑게 맞아주긴 하고..

익들 조언좀..!

[익인1]

만나자는 약속 안 잡으면 그냥 거기까지인거임

[글쓴이]

딱히 연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는건가?
근데 또 생일선물은 좀 고가로 주고 받고 있거든
그리고 얘가 셤준비하면서 주위를 싹 정리해서 거의 은둔느낌으로 살고 있는건 알아..
뭐 시험준비한다하니까 대놓고 머하냐 물어보기도 뭐하고...
마음속으론 여전히 베프같은데 너무 애매

[익인1]

시험 준비 중이니까 뭐
만났을 때 편하지 않거나 만나서 할 얘기가 없어서 안 만나는 걸 수도 있고
고가의 선물을 주는 건
만나고 싶은데 멀어서 그렇거나
좋은 친구긴 해서 잘 챙겨주거나
아니면 걍 돈이 많아서 일 듯한데
나는 글로만 봐서 잘 모르겠다만
쓰니가 베프라고 느껴지면 그게 맞을 듯 굳이 만나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게 있을 거니까

[글쓴이]

돈 없는데 주니까..
제일 최근에 내 생일은 안챙겨주긴 했어ㅋㅋ
뭔가 물어보면 근황 조금 얘기하다가 금방 잠수 타버리고..
무슨 안개속의 인간 같다ㅋㅋㅋㅜ..
이럴때 중간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보거나 조언 구하는건 좀 그럴까? 걔가 남일에 끼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이긴 해

[익인1]

중간 친구 성격이 그러면 안 물어보는 게 좋을 듯
잠수..ㅋㅋ 애매하네
그친구도 이어가고 싶으면 그러진 않을 것 같긴 한데
성격이란 게 입체적이니까 뭐라고 단언하긴 힘드네
너가 친구랑 잘 지내고 싶으면 그냥 드문드문이라도 지속적으로 연락 넣는 수밖에 없는 듯 기대는 하지 말고

[글쓴이]

1에게
안읽씹 잠수타 ㅜㅜ
말 조금 했거나 근황 알려줬다 싶으면..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까..? 나랑 만날 생각은 없는거냐구..
뭔가 얘가 계속 피하기만 하니까 이런거 물어보는것도 나만 눈치없는 인간처럼 보일거 같아 ㅠㅠㅠ
기대... 없다가도 몇년 지나니까 문득 현타와..

[익인2]

더 가까워지고 싶으면 쓰니가 좀 본격적으로 만나자고 해보고 그정도는 아니면 그냥 딱 거기까지인 거 같음,,, 난 그런 친구는 결국 다 끊어지더라ㅜ

[글쓴이]

음 그렇지..
나도 이런 관계는 얘랑 첨인데
진짜 중요한 베프 였기도 하고
놓치고 싶은 인연은 아니라서 노력해보고 있나봐
겹치는 친구한테 너무 꼬치꼬치 묻기도 그렇고.. 얘 시험 준비하니까 내 맘대로 만나자고 하기도 좀 그렇고
내가 눈치없어서 얘의 손절시그널을 못 알아채나.. 싶은 생각도 들고.. 복잡해ㅋㅋ ㅠ

[익인2]

앗.. 먼저 절대 연락 안 하거나 막 쓰니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으면 손절시그널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ㅠ 어렵구만

[글쓴이]

하.. 이걸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상대는 내가 눈치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잖아 ㅠㅠ
나만 바보되는거 같고 미칠노릇이야,,,
전화 하거나 만나자고 한번 해볼까...? 부담스러워 할거 같긴한데..

[익인2]

어 만나자고 하는게 제일 정확할거 같긴 해 전화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만나자는데 별 의지 안 보이면 솔직히 좀 손절시그널에 가까울 수도 있는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