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아빠를 싫어하게 됐나 생각했더니
할머니한테는 말 실수도 한 번도 안 하고
아들아들 하시는 친할머니한테 종속당하듯 사셨는데 (아빠가 잘못해도 친할아버지를 오히려 뭐라고 하셨다고 당당하게 자랑하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
내가 고등학생 때 2주 다니다가 전학 보낸 것도 본인이 사업 실패해서 보낸 거였고
아빠만 서울에 남고(이게 제일 화나) 엄마랑 나랑만 지방으로 보내졌었어...
지방으로 엄마랑 나랑만 보내지고 아빠만 혼자서 서울에 남은 게지금도 충격이고 평생 못 잊을 정도로 너무 힘든 기억이라서 아직까지도 다행히 친구들이 너무 좋은 친구들이었어서 적응은 어떻게든 했었지만 고등학생 때 추억이 없다.. 뭐 별 상관은 없는 얘기지만..
그리고 나선 2년 지나서 다시 합쳤을 때
2억짜리 빌라 전세집에 5천만원이 대출이라면서 나보고 나머지 갚아야 한다고 한탄하고 피말리듯이 말해놓고선
돈 없어서 재수할 생각도 못 하는 외동딸한테 저런 얘기하고
갑자기 대출되던 1금융권에서 대출 안 된다고 말하면서 또 딸한테 알려서
내가 2년 가까이를 알아보느라 제대로 학업에 치중도 못했었고...
그러다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아빠가 해드렸었던 lh임대집에
할머니가 lh임대집(아빠가 해드린 집)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셔서
그것도 2000만원 가까이 되는 거라서 계속 남아계시게 해드리려고
날 또 지방에 등본? 보내고 (등본에 넣어야 한대서 넣었는데 알아봤더니 또 안 넣어도 된다고 하더라고 )
이래서 신임도 없고 아빠라는 사람이 너무 싫어...철없고 자기 어머니만 위하고 사랑하고 신경쓰고
이후에도 빌라에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는데 본인 어머니는 이사 못가게 해놓고선
분명히 2년 뒤엔 이사가기로 약조해놓고 안 지키더니 후에 2년, 또 2년 해서 총 6년 동안
내가 전세비까지 보태서 전재산 드리기까지 했는데도 안 가서 결국 전세사기당하고...
빌라가 근생이라서 전세사기당하고 정말 방법없이 2년을 방법 찾다가 다 보낸 거 같아...지금도 해결은 안 됐지만
아빠만 제외하고 너무 마음 끓이느라 힘들었어서...
이래놓고 자녀나 아내의 아픔과 슬픔은 보이지도 않고 본인 어머니만 불행하고 위해드리는 거 보니까
꼴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엄마는 눈치도 없으시고 순수해서 자꾸 아빠한테 끌려다니고...진짜 최악이다...
긴데 들어주고 읽어줘서 고마워 말하니까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