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 된다고 해서 전화했는데 목소리도 그렇고 말투도 평소랑은 180도 다르게 화난 거 같이 느껴지는 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 있나 걱정돼서 괜찮냐고 물었는데 아무일 없다고 그러고 이제 더 할 얘기 없으면 자기 공부하러 가도 되냐고 해서 한 5분? 전화하고 끊었어 근데 진짜 무서울 정도로 목소리가 달랐어
내가 최근에 좀 힘들어하고 있었어서 그 일 관련해서 그냥 이야기 나누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이런 크게 중요하지 않은 얘기하려고 전화한 건 맞긴 해.. 몇 시간 전에 답장왔을 때 하루종일 공부했다고 했었는데 내가 그정도로 바쁜 거라곤 생각을 못 했었기도 하고
이해는 되는데 평소에 기분 좋을 때는 엄청 다정하고 말 많아지고 그러다가 기분 안 좋을 때는 태도가 확 차가워지는 것 때문에 기분이 좀 그랬던 적이 이미 좀 있었어서 좀 꽁기해.. 얘기를 해보는 게 좋을까 엄청 친한 친구야
그냥 나는 바쁘면 나중에 답장을 주거나 전화가 어려울 거 같다고 거절해도 괜찮은데, 괜찮다고 하고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ㅜ 나는 서로한테 좀 더 솔직한 관계이고 싶은데 이 친구는 솔직함보다는 예의를 더 중시하는 성격인 거 같아 항상 다 괜찮다고 하고 숨기고 태도로는 드러나고 그러니까 나도 신경쓰이고 나도 눈치 엄청 보는 성격이라 좀 힘들 때가 있는 거 같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지 조언해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