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보조로 하루 알바하러 갔는데

담당자님 혼자서만 남아있는 아주 작은 기업? 이더라고..

근데 그 분께서 마지막에 확인하시면서 본인이 말씀도 안 한 저장? 하는 곳이 잘 못 됐다면서

화내고 다그치시듯이 말씀하시고

내가 해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끝까지 고집피우시면서 40분인가 할애했는데

진짜 너무 어이없고 심장 떨리고 눈물 나길래 신고하고 싶더라...

녹음까지 했는데 마지막까지 몰아붙이시더라고 

제가 이래서~~ 이렇게 하시라고 했잖아요 이러시면서 계속 뭐라하시는데 미칠 거 같더라...

진상 민원인 겪는 공무원분들 간접 체험에 

나오자마자 눈물이 터지길래

아닌척했는데 아닌척 한 것도 후회된다..

[익인1]

그래서 혼자하고 있는거임 알바쓰면서

[글쓴이]

그런가..? 다음날에 입금하실때에도 이사님이 외근이라서 아직 입금을 못하신다고 내일은 주시겠다고 하시길래
본인 업무신줄 알았는데 이사님 업무신 거 같더라고..
게다가 그것도 무슨 계획서인지 전부가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챗지피티에 번역 돌리고 파파고며 네이버 영어사전 돌리다가 문서 작성하다가 끝났어..
내가 순간...이게 영어 시험인가 싶을 정도로 한 개도 빠짐없이 영어였어...티엠아이지만 ㅜ
알바내역에 상세하게 안 써져 있었는데 그거 안 본 게 후회되더라고 내 잘못이지 뭐ㅠ

[익인2]

와 힘들었겠다...업무는 어떤 구였어?

[글쓴이]

그 문서작성? 만 써져 있어서 세부내역은 없고 문서작성 알바라고만 되어 있었어...!
그랬더니 문서 작성을 겸한 영어 번역가 일을 하고 있더라고....
정말 한글이 한 글자도 없었다ㅠ
웃프다 정말 슬픈데 웃기다 다시 생각해도..

[익인2]

헐 쓰니 원래 영어 잘해?? 능력 좋다...!!!! 멋있는데??

[글쓴이]

엇..? 전혀 아니야..진짜 아니야!
왜냐하면 복붙해서 문서만 다른 형식으로 바꿔 달라고 하셔서
전혀 아니야!! 내가 영어를 건든 게 하나도 없었어
내가 이해를 못해서 번역을 했을 뿐이지...민망할 정도로 영어 못해..
익인이가 더 잘할걸?

[익인2]

앗 그런거구나 쓰니 반응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ㅜ. 하루만 나간거야..? 앞으론 더 좋은 곳애서 일하길..!!!!

[글쓴이]

2에게
너무 부끄럽다..ㅠㅠ 귀여워 해줘서 고마워 ㅋㅋ큐ㅠ
앞으론 더 좋은 일이 있을거야!
익인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좋은 말 해줘서 너무 행복해진다..진짜 고마워 💜💜

[익인2]

글쓴이에게
아니야 기분 풀렸으면 다행이다 나도 너처럼 알바하면서 이상한 사장들 꽤 봐서 뭔 심정인지 알 거 같아..ㅠㅠㅜ 그냥 잊어버리자!!! 좋은 말 해줘서 나도 고마워!!❣️

[익인3]

아이고 고생했네 ㅜ 수고했어

[글쓴이]

ㅠㅠ위로해줘서 너무 고마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