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후 무기력해지고 시간이 훅가

퇴사하고 2년 좀 넘었는데 회사 다닐때 매일 울고 힘든일이 많았어서 다시 다니자니 겁나고 무섭고 코로나 시즌 이후 확 무기력해져서 놔버림

스스로 한계치를 정해버렸는지 다시 취준하다가 포기하고의 반복

그새 나이 먹어버리고 노화가 점점 오려하는 얼굴을 보니 너무 우울하다

친구들은 한둘씩 결혼도 하고 자리잡아가는데 연애도 자꾸 망치고

어느순간 인생이 꼬인채로 멈춘 느낌이야

원랜 감정도 풍부하고 잘 웃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웬만하면 웃음 눈물도 안나고 무표정이 디폴트

주변이나 가족들한텐 항상 아무렇지 않은척 별생각 없고 밝은척 하는데 여긴 익명이니까 써봐..

[익인1]

나도 그랬는데 쿠팡이라도 가보자 하고 계약직으로 한 6게월 했거든 몸은 진짜 힘들었는데 잡생각없이 묵묵히 하니까 관리자들한테도 인정받고 동고동락한 직원들이랑 인간관계도 쌓고 자신감도 얻어서 지금은 사무직 재취업했어

[글쓴이]

쿠팡 가볼까 나도.. 한번 주저앉으니까 일어나기 쉽지않아 익인이두 대단하다!!

[익인2]

나도 너무 무기력해... 밝은척 너무 공감...
일이라도 다시하면 좀 기력이생길까싶기도 하면서
막상 시작하려니 무서운 마음도 들고.. 적응할수있을까싶기도하고
그와중에 인간관계도 벅차고 쉽지않네..
그냥 혼자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고싶다

[글쓴이]

맞아 인간관계도 참 어려워 다 놔버리고 싶을때도 많고.. 생각 많을때 밖에 나가서 한없이 걷는게 도움되더라구
돈이 목적인 취업이 아니고 자아정체성에 도움이 되는 정말 하고싶은 일을 찾고있는데 너무 철없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