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연습생 한 번 못해보고 포기 후 몇 년 째 배우 준비하는 중인데 오디션 안 보러다녀서 되는 거 하나 없다가 최근에 일이 정말 조금씩 들어오고 있단말야 한달에 한 번 정도..
저번달에 아이돌 영상 보다가 너무 부럽고 재밌어보여서 충동적으로 소속사에 메일 넣고 오디션도 보고 왔는데 아까 이번년도 말에 데뷔할 그룹을 목표로 연습생 해보자는 연락이 왔어
사실 연기가 아이돌 준비 할 때처럼 엄청 즐겁지는 않아 근데 아이돌 하기에는 노래에 재능이 정말 없어 그 외에 것들은 재능 있다고 생각하지만말야
근데 연기에는 재능이랑 운도 조금은 있는 것 같아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별 노력 없이 연기과 붙었거든
내가 아이돌짓 하는 영상은 너무너무 재밌고 자꾸만 보게 되는데 연기하는 영상은 똑바로 못 보겠어ㅠㅜ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걱정되는건 지금 내가 완전 지방에 살거든 서울까지 비행기 타고 가야되는.. 지금 당장 자취할 생각이 없었어서 고민되고 (부모님 찬스 쓸 수는 있는데 부모님은 내가 배우 하기를 원하셔서 잘 모르겠어)
어쨌든 난 나중에 배우도 꼭 하고 싶거든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하면 프레임이 생길 수 밖에 없잖아 그게 좀 걸려
엄청 유명한 소속사는 아니지만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만한 그런 소속사야
현실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