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더래
그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나갈때 그 사람이 아빠 잡더니
뭐 안해도 되긴 하는데 제사지내면 딸 절 시켜라
아저씨 조상이 딸 참 이뻐하네 인사하면 좋아할거다
그랬다는거야
딸 얘긴 하지도 않았고 그때 난 9살?? 그랬거든
그 당시에 제사 지내는 돌아가신 분이
큰아빠 밖에 없는데 큰아빠도 아빠 중학생때 돌아가셨어
나이차이가 거의 20살 가까히 났다고 들음
제사 지내는 조상이라 해봤자 큰아빠 밖에 없으니까
아빠가 이게 뭔말인가 싶어서 가만히 쳐다봤다더라고
그니까 그 사람이 딸이 죽을고비 몇번 넘겼는데
그 조상땜에 산거라고 긴가민가해서 봤는데
뭐 무당찾을 일은 없을거고 딸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
하고 갔다는거야ㅋㅋㅋㅋ
난 이얘기를 성인되서 들었는데
나 실제로 어렸을때 교통사고 크게 난적도 있고
진짜 얉은 물에서 놀았는데 갑자기 함정처럼 깊어지는
거기에 빠져서 죽을뻔 한거 모르는 사람이 건져준
일도 있었거든ㅋㅋㅋ
그때 기절하고 드라마처럼 물뿜으며 일어났대
이거 듣고나니 뭔가 우연이겠지 하면서도
나 지켜주는게 있다 생각하면 괜히 자신감 들고 그럼
글고 어릴때 진짜 하기 싫어서 절 하라할때
도망거고 그랬는데 믿거나 말거나 잘 할껄..ㅋㅋ
초록글네 무당글 있고 곧 명절이라 걍 주저리해봄~
참고로 난 무당 찾아가 본적도 신점 이런거 본적도 없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