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순도 100프로 회피형이라 엄마랑 할머니 사이에서 갈등 생길 때, 본인도 할머니한테 불만 생길 때 그냥 입만 꾹 다물고 있음 엄마는 할머니 때문에 미치려고 하는데 그거 보고도 가만히 있어 중간역할을 아예 안 해
답답한 엄마는 매번 나한테 하소연하는데 그동안 내가 몇번 판 깔아줬거든? 할머니가 힘들게 할 때마다 내가 나서서 뭐라뭐라 해 그러면 엄마도 할머니한테 자기 할 말을 해야되잖아? 일 키우지 말자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할거면서 나한테만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게 너무 화가 나 그리고 나같음 아빠랑 상종도 하기 싫을 거 같은데 맨날 밥 꼬박꼬박 차려주고 편의 다 봐줌
매번 원인제공하는 할머니랑 거기에 제대로 대응 못하는 두 회피형 볼때마다 나는 왜 이런 집에 태어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