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되고 부터 많은 것을 느꼈어.
사람 성격좋은게 다가 아니야. 착하면 그걸로 내가 희생해야하는거 아니잖아.
걷고 싶을 때 그친구는 엘레베이터나 택시타고 싶어하고
나는 배가 안고픈데 그친구는 밥을 꼭 먹어야하고
나는 운동을 하고 싶은데 그친구는 운동에 관심자체가 없는데 나와 같이 있어주길 원하고
같이 여행을 가면 그친구는 몸이 불편하니 내가 심부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고
(가져다주길 원함. 밥이나 세면도구 등등등... 특히 요리할때도)
그 친구는 체구가 크니 침대에서 자고 나는 바닥에서 자고
그 친구는 코골이도 심해서 나만 잠을 못자.
그 친구는 매일 씻어도 향수를 뿌려도 냄새가 나 . 특유의 냄새
그 친구는 걸을때 항상 숨차해.
마치 나와 같은 나이인데 애를 보는 것 같달까?
이런데도 고도비만인 친구가 좋다고?
너무 멀리서 지내본게 아니고?
가까이서 지내보면 다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