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직장에서 다른 이성들이랑 얘기 안했으면 좋겠고 그냥 일만 했으면 좋겠어 이번에 직장생활 중 처음으로 여자 상사가 고마운일이 있어서(여자상사는 삼십대 후반이고 한명도 유부녀야) 애인이랑 여자동료한테 셋이서 퇴근하고 저녁밥 사준다 해서 가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혼자 남자인 곳에 가는거 싫다고 안된다고 했거든
본인은 사적인 자리 내가 싫어하는건 이해되는데 일적으로 너무 고마워서 밥사주는거인데 공적인 느낌이라 하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런자리도 완전 공적인 것보다는 고마움을 핑계로 셋이 친해질려고 굳이 퇴근하고 저녁먹는 느낌이야…
내기준으로는 그렇게 고마우면 점심시간에 먹거나 기프티콘으로 주면 될텐데 애인한테 되냐고 물은 것도 기분나쁘다고 했는데 가도 되냐고 물은 것 조차 기분나쁘면 내가 너무 상대방을 구속하려 해서 기분나쁜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