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싸울때 상처 많이 받아본 둥이 있어?

이거 괜찮아져..?

헤어질 위기까지 가서 상대가 나한테 상처받는 말들을 했거든?

근데 당시에는 별 생각안들고 그냥 다시 만나야겠다는 의지만 있어서 풀고 만나기오 했어

근데 그 말들이 집와서 생각하니까 너무 가슴에 박히고 속상하고 그래….ㅠㅠㅠㅠ

[둥이1]

잘해주면 다시 잊혀지는데 그러다 조금 다시 싸우면 그때 생각나서 다시 더 힘들어져..

[글쓴둥이]

둥이는 그 사람이랑 계속 만나구이써..?

[둥이2]

난 계속 생각나고 싸울 때마다 자꾸 말이 나오고 혼자 자기연민에 계속 빠지게 됐었음ㅋㅋㅋ진짜 멘탈 안 좋아지더라.. 본인이 엄청 단단하고 회복탄력성 좋은 사람이면 ㄱㅊ 근데 그게 아니면 도돌이표야

[글쓴둥이]

나 원래 진짜 멘탈 좋은데 싸울깨마다 저런 말들 들으니까 되게 속상하고 자꾸 생각나.. 둥이는 그사람이랑 계속 만나?

[둥이2]

나 헤어진 지 꽤 됐어ㅋㅋㅋㅋ 근데 당시에 상처받고 헤어져야겠단 생각 들고도 엄청 질질 끌었어.. 근데 갈수록 그 상처가 더더더 증폭됨^^,,, 진짜 상처받을 만큼 받았다 싶은 때부터 정 떼고 서서히 마음 정리해서 겨우 헤어졌어....

[글쓴둥이]

헐…!나도 해어져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정때문에 질질 끄는중이야ㅠㅠㅠㅠ 어케 마음정리했어..? 나두 정 빨리떼고 마음정리하고 헤어지고싶어😭

[둥이2]

나는 그냥 만나다가 장거리도 되고 다른 문제들도 생겨서 거짓말이나 신뢰 관련한.. 그 과정에서 싸우고 헤붙 하니까 갑자기 정리가 되기 시작했어.. 물론 완벽하게 헤어지기까지 반 년은 걸렸는데 정 거의 다 떼고 헤어지니까 힘들지가 않더라 갠적으로 상처 받은 거 곱씹으면서 정신차리려고 하지는 마 내가 그랬었는데 정신 차려지기보다 정신 상태가 걍 더 안 좋아짐

[글쓴둥이]

2에게
헛 나 정떨어뜨리려고 내가 받은 상처 자꾸 생각하려고 했는데….어쩐지 비참해지기만 하더라ㅎㅎ….근데 마음 정리되기시작해ㅛ을때 어떤 느낌이야? 그냥 갑자기 이성적으로 이건 아니다 느낌이와??

[둥이2]

글쓴이에게
응 진짜 감정적이기만 하던 마음이 삭 가라앉고 뭔가 갑자기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이 확 차가워지더라.. 그리고 그간 붙들고 있던 게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 그냥 자연스럽게 놓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방어기제로 드는 생각들이 아니라 진짜로 그래야겠단 마음이 먹어지는 생각

[글쓴둥이]

2에게
헐 그런 순간이 오는구나…! 그렇게 마음먹고 헤어지자하면 후폭풍 크게 안오고 그냥 받아들이고 견딜만하게 지나갔어 그시기가??

[둥이2]

글쓴이에게
후폭풍 안 왔어 그간 안 만나던 사람들 만나면서 가끔은 생각나긴 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아예 생각도 안 났고 상대가 연락 왔었는데 미련도 뭣도 아예 없는 상태라 만남이나 재결합 이런 거로 안 이어졌었어 그럴 생각도 없었고

[글쓴둥이]

2에게
헐!!!!! 후폭풍 없다니 진짜 다행이고 부럽다…다시 연락와ㅛ을땐 머라해ㅛ어!?? 나였으면 복수하고싶어ㅛ을텐데

[둥이2]

글쓴이에게
지금은 뭔가 상처받고 그거에 대한 미운 감정이 있어서 그런 생각 들 수 있는데 나도 그랬었고 ㅋㅋㅋ 근데 시간 지나서 다 털어내고 미련은 커녕 그 어떤 감정도 안 남아있게 되니까 그럴 생각조차 안 들었어 그냥.. 뭐야; 싶고 대답하기도 귀찮은 상태가 되더라 그때 내가 아마 시험 준비하고 있어서 시험친 날 연락왔던 것 같은데 날씨 얘기하길래 응 덥더라 하고 뭐 어쩌구 하길래 그냥저냥ㅋㅋ 이런식으로 대답했던 것 같아 좀 단답으로

[글쓴둥이]

2에게
그랬더니 알아서 떨어져나가? 진짜 상처줘놓고 뭔 낯짝으로…연락을..

[둥이3]

웅 그래서 풀리고 말함 이런 말은 서운했다~ 하고
글고 사람이 싸우면서 헤어지면 내가 이만큼 화가 났다는 걸 이 사람한테 표현하고 싶고 상처주고 싶어서 생각 안 했던 것도 막 말하니까 걍 헤어지려 그랬나보다 하고 넘겨. 헤어지는데 뭔 말을 못 하겠어...

[둥이4]

나랑 지금 똑같다... ㅎㅎ 나도 같은 상황이라 맘고생중

[글쓴둥이]

헐 둥이는 어때…? 아직두 힘드러??

[둥이4]

응.. 계속 생각나고 남자친구가 엄청 좋으면서도 이거때문에 헤어질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완전 혼란스러워 ㅋㅋㅋ 하

[글쓴둥이]

헉시 어떤말 들었어…? 나두 너무 힘들어서ㅠㅜ

[둥이4]

그냥.. 난 이러이러한 사람이 제일 싫은데 너가 그런 것 같다, 내가 왜 시간 아깝게 너 앞에 와서 너랑 얘기해야 하냐, 너가 갖고 있는 가치관은 썩었고 둔해서 얘기하기 싫다 등등.. ㅋㅋㅋ 따지고보면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었고 내 생각이랑 가치관이 자기랑 달라서 그런 거였거든.. 근데 얘기하다보니 자기 혼자 풀렸는지 괜히 나 풀어주려고 하고(나도 얼타서 얼렁뚱땅 넘어가버림 후회돼) 지금도 원래대로 좋아죽겠는 상태로 날 대하는데 난 그 괴리감에 진짜 힘들다.. ㅋㅋ

[글쓴둥이]

4에게
헐….진짜 가치관 운운하는거 에바다…그러고 또 지금은 둥이를 사랑한대…? 둥이는 그래도 상대가 너무 좋아??
나는 사람은 속에 아예 없는 얘기를 지어서는 안한다고 생각해서 애인이한 상처주는 말들이 자꾸 맴도는거같아 얘가 겉으로는 이래도 속으로는 그 생각 갖고있겠제 하고ㅠㅠ

[둥이4]

글쓴이에게
난 좋으면서도 계속 그 말들이 떠오르니까 헤어지고 싶고 우울해져 지금 완전 혼란스러워 ㅋㅋㅋ 맞아 나도 둥이한테 동의해.. 사실 나도 그 때 헤어지잔 말만 안 했지 거의 동급의 말이었다고 생각하거든 둥이는 어떤 말 들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글쓴둥이]

4에게
뭐 우리가 갔던 여행들이나 이런게 자기는 가기싫었는데 다 내 강요때문에 간거였다 나는 더이상 노력못한데 니가 다 맞춰줄거냐 너가 원하는 사랑을 나는 충족못시켜줄거같아 등등 그냥 다 모든걸 내탓하는 말들이었어…그래서 나 갤러리에 있는 여행사진들 다 지웠자나..ㅋㅋㅋㅋㅌㅌㅌ볼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이젠 좋은 기억이 아니라 보면 너무 슬프고 더러운 기억이 된거같아서 다 지워버려써…

[둥이4]

글쓴이에게
허얼... 둥이 진짜 속상했겠다 다른 때도 아니고 여행인데.. 사진도 다 지웠다는게 넘 맘아파😢😢 한편으로는 맘이 넘 공감된다 지금은 어떤 상태야?

[글쓴둥이]

4에게
지금 그냥 내가 감정기복니 생기지않았으면 하는 시기여서 헤어지지는 않고 있는데 여전히 친구들 여행가고 하는거보면 너무 아프고 힘들어ㅎㅎ..

[둥이4]

글쓴이에게
진짜 넘 맘고생이겠다.. 얼른 어떻게든 해결되어서 둥이 마음 편해지길 바라.. 난 언제 한번 날잡고 얘기라도 해볼까봐.. 흑

[글쓴둥이]

4에게
헉 모라고 말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