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왜케 애인 엄마랑 누나 싫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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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얘랑 결혼하면 인생 개망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들어 

근데 지금 당장 문제가 있는게 아니거든?

이게 표면 위로 들어나면 인생 조질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력하게 듦.

일단 당장 하나 생각나는건...

얘랑 잠깐 헤어졌을 때

걔랑 나랑 네컷사진 찍은거 모아둔게 있었어

걔랑 다시 사귀고 그거 어떻게 했냐니까

그거 엄마가 버렸는데...ㅎ.라고 지나가는 말로 함

[익인1]

마마보이임?

[글쓴이]

아 나 점점 그런 생각이 들어;
얘네 집안사정은 잘 모르겠는데
홀어머니고 얘가 혼자 지냄 돈은 어머니가 내고 일주일에 뭐 한두번씩 오시고
저번에는 나랑 데이트 하는 날에
어머니 오셨다고 저녁 먹으러 오라 했다고
그랬음 그래서 안가면 어떻게 되냐니가
어머니가 서운해 하신댕

그래서 난 의아했음
나는 걍 약속 있어서 못가 하면 끝인데
얘는 안그런 것 같아서
그래서 내가 그러라햏는데
안가긴 함
그래서 왜 안가냐니까 연락 안받으신다고
주무시는 것 같다고 그러긴 함
얘가 말을 오해하게 하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음

[익인2]

˗ˋˏ와ˎˊ˗ 개에밬ㅋㅋㄴㅋ 나도 근데 전남친이랑 헤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걔네 어머니임ㅎ

[글쓴이]

으악...너는...왜...?

[익인2]

머 넘 많지만,,, 대표적인 걸론
오랜만에 만나서 집데이트 중에 남친한테 전화해서 본인 힘든 얘기하시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거긴 한데 이런 일이 좀 여러 번이었어 평소 바이브도...) 언제 오냐는 둥 계속 눈치주신 거ㅋ쿠ㅜ 그날이 데이트 첫 날이었는데ㅎ
글구 걔 군대 갔을 때 우리가 좀 오래 사귀었어서 내가 어머니한테 군대 갔으니 딸 노릇하겠다 어쩌구 장문 문자 보냈는데 읽씹하신 거ㅋㅋㅋㅋ

[익인3]

지가 버려놓고 엄마 탓 하는 거 아님?

[익인3]

아니라면 남친 엄마 이상함
아무리 헤어졌어도 사진은 왜 버림
물어보고 했어야지

[글쓴이]

그럴 수도 있겠고? 얘 뭔가 민망하거나.곤랑하거나 무안하거나 이러면 뭔가 변명하고 남탓함

[익인4]

그냥 버린게 아니고 엄마가 버렸다................ 몇살인진 몰라도 에바네

[글쓴이]

24임. ㅋㅋ

[익인5]

누나는 왜?

[익인6]

그게 찐이든 변명이든 짜치네

[익인7]

그런 쎄함은 무시하지 않는게 좋음 쟤 빨리 치워버리고 소개팅 잡자

[익인8]

만약에 진짜 어머니가 버린거여도 에둘러서 말안하는 것부터가 중간에서 중재할 줄 모른다는거임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머니가 너한테 무례하게 굴어도 중간에서 중재 안하고 나몰라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