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자꾸 집에서 같이 전화로 보자고 하는거야 우리 자주 못 노니까 이런거라도 보자며. 나는 약간 싫은티 내면서 눈치 보인다고 하니까
조용히 말 하면 되지않냐 이렇게 설득하길래 알겠다 하고 며칠 정도 봤어^^..
근데 부모님이 들리셨나봐.. 엄마가 한소리하셨어. 나도 에어팟 끼고 하니까 목소리가 커졌는지 아무튼 나도 눈치보이기도 보이고
애초에 내가 넷플 같은걸 안 좋아하는 성격임.. 뭐 같이 있으면 보겠는데 굳이 굳이 전화로? 그리고 전화도 별로 안 좋아해 ㅜ
그래서 너무너무 피곤하고 잠오는데 얘랑 1시간 이상은 같이 봐야한다는 게 솔직히 시간 낭비 같고 좀 싫어… ㅎ
밤낮바뀌는것도 싫고.. 애인 공부 안 하는것도 솔직히 싫어.. 얘 지금 고시촌에 있으면서 낮12시 13시 이때 일어나는거 솔직히 정떨포인트거든
무튼 내가 좀 꺼려하는 티를 냈어. 보다가 잠들고 반응 떨떠름하게 하고 부모님 눈치보인다고 말하고 근데도 맨날 같이 보자 이렇게 말을 하고 딱 한편만 보면 안될까, 이렇게 굴었거든
결국 어제 밤낮 제대로 바껴서 서로 12시에 기상하고 그래가지고 우리 이제 보지말고 일찍 자서 열심히 공부히자! 이랬거든? 근데 애인이 알겠다고 하더니 막 서운한거 티를 내는거야..그리고 다른 일로 서운하다니 뭐니 계속 그래서 씨웠어… 애인이 이제 안 징징거리겠다 이러고 끝났거든.
근데 나 어제 알바 끝나고 집 오는데 같이 넷플 한편만 보다잘까? 이러는데 솔직히 딱 폭발할거같은거야. 같은 말 또 하게 하는거 싫어하고, 거절 못 하는데 어느정도 싫은 티 내면 눈치 채야하는데 그거 알면서도 밀어 붙이는 거 너무 싫더라고.
근데 내 반응 보더니 그냥 다음에 보자! 이러길래 아니다 같이 보자 계속 그랬음. 그래서 결국봤는데 내가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핸드폰 하면서 집중도 안 하고 리액션도 거의 안 했거든 그러니까 애인이 나한테 잠 오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미안해 아니야 같이 보자 이러고 애인이 피곤하면 자자 이랬는데 내가 아니야 자기가 보자고 했잖아 자기랑 볼거야~ 계속 그랬거든 어케보면 기싸움한거지..걍 눈치채라고
그러더니 결국 끊었는데 애인이 내 눈치 너무 보인다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하겠다고 그렇게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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