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서 풍요롭고 좀 자유롭게 살겠다, 이런 자발적인 1인 가구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도 1인 가구에 많이 몰려있죠?
기자〉
네, 영화나 예능에 나오는 것 같은 부유한 1인 가구, 정말 실제론 얼마나 되나, 혼자 살면서 세전 소득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은 750만 1인 가구 중에서 2%에 그칩니다.
15만 명 정도가 된다는 거죠.
7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도 4.3%, 32만 명을 좀 넘는 정도입니다.
102제곱미터가 넘는, 예전 단위로 세자면 31평이 넘는 집에 혼자 사는 경우도 2.6%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화려한 솔로, 절대적인 숫자로는 적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1인 가구 중에서도 소수에 속한다는 겁니다.
1인 가구 5명 중 3명 이상은 연소득이 3천만 원 미만입니다. 1천만 원 미만도 17% 가까이 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73% 정도가 1인 가구여서, 지난해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자발적인 1인 가구라기보다 여건상 1인 가구가 되는 저소득층이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자기 집을 가진 1인 가구는 3분의 1이 채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