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팀 직원이 나 좋아하는 거 같음....

나 남친 있고 옆팀 직원도 남친 있는거 알거든

근데 좀 먼가.... 이사람 나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근데 아 그냥 내가 도끼병이라서 그런가보다

그러고 말았는데 오늘 우리틴 차석이랑

출장 갔다오는데 차석이 나한테

옆팀 직원이 너 좋아하는 거 같다고 하는데

심장 내려앉을뻔........

어떻게 해야 할까ㅠ

[익인1]

철벽 ㄱ

[글쓴이]

아 철벽 칠것도 없어ㅠㅠㅠ 아무것도 없음

[익인2]

대화는 해봤어? 느낌으로 안거야?

[글쓴이]

대화는 하지 같은 사무실이니까??
근데 느낌이 딱 있어....

[익인3]

다른 사람이 말할 정도면...오엠지

[익인5]

2222.. 개싫고 개부담스럽고.. 그냥 쓰니 너가 저렇게 흘려주는사람들한테 걍 저는 애인도있고 마음없다고딱잘라 말해야지뭐..하하하..이렇게 대충넘어가면 공격고백할듯

[글쓴이]

구니까ㅠㅠㅠ 이게 문제야
나는 내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내가 좀 예민한 편이어서 그렇게 느꼈구나 했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낀게 멘탈이 와르르 깨짐ㅜ

[익인6]

어떤 티를 냈는데..?
남친있는데 지가 뭘 어짤거야.

[글쓴이]

뭐라해야지 일부러 굳이 나한테 안물어봐도 되는 걸 내 자리에 와서 물어보던가... 자기 일 하다가 잠깐 담타 타이밍에 내자리 한번 들러서 괜히 안바빠요? 이러고 말걸고 가고 먹을거 사다주고...ㅋㅋㅋ이런거

[익인7]

철벽 ㄱ... 일부러 아직 남친이랑 사귀고 있는지, 혹은 사이가 괜찮은 지 떠볼 겸 운 띄워달라고 한 거 아냐? 그러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거 티내고.. 그럼 또 회사 사람들이 밀어주네 어쩌네 할 것 같아서? 진짜 별로다..
걍 대놓고 커플이고 사귄 기간 이정도고 엄청 깨 쏟아진다는 거 티 내는 건 어때..? 철벽은 당연한 거고 회사 근처에서 남친이랑도 좀 다니고.. 아 진짜 너무 별로다

[글쓴이]

문제는 내가 사내연애라서 이미 소문 다 났고 결혼할거라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음

[익인7]

아 쓰니 사내연애 중인데 저런다고? 정신 나간 거 아냐??? 헐 대놓고 불쾌한 티 내도 전혀 안 이상한데.. 진짜 싫다.. 뭐야 그 사람;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ㄱ대박이지? 그리고 옆팀 직원 슥 와서 오늘 옷 이쁘게 입었네요 남친 만나나봐요 이러는데 소름 확끼침

[익인7]

아 진짜... 너무 싫다.. 뻔뻔하게 네 남친이 좋아하는 옷이라 입었어요 해버려... 안 바쁘냐고 물어보면 아 네; 하고 떨떠름하게 대답하구.. 먹을 거 사다주면 받아서 손 대지 말고 걍 책상에 보란 듯이 올려놔.. 안 먹냐고 물어보면 배부르다고 하거나 안 땡긴다고 하면서 돌려줘버려.. 군것질거리 주면 아 저 간식 안 먹어요 ㅎ 하구... 근데 다른 사람이 주는 건 받아서 먹고.. 싫은 티를 좀 많이 내야할 듯... 뭐 물어보는 것도 쓰니 일 아닌데 물어보면 잘 모르는 업무인데 ~~님한테 물어보세요. 하고 자르고.. 걍 무조건 거부 거절 이런 거 해야할 듯.. 잘 웃어주지도 말고 떨떠름하게 대응하는 게 좋아보여 ㅠㅠ...

[익인8]

아 진짜 싫다.. 좋아하는건 좋아할수도 있는데, 상대한테 애인있는거 알면 진짜 아무도 모르게 해야지. 왜 그걸 티내서 다른사람까지 눈치채게 만들어 ㅠ 어우 진짜.. 그냥 그런 상황에선 바로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에이 설마요~~ 저 애인 있는거 그분도 아시는데 절 좋아할리가 없죠~ 제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한테 관심있는거 아닐까요~~ 하면서 폭탄 넘기자

[글쓴이]

그 말 했어ㅠㅠㅠ 에??? 저 남친 있는거 알아요 그분이... 라고 했지만 차석이 그런거랑 상관없이 좋아할수 있다고 그러는데 하... 찝찝 그자체

[익인8]

다음부턴 그런거까지 싹다 부정해 ㅠㅠ 아니면 여지준다고 잘못 소문나기 쉬움 ㅠㅠ 에이!! 아니에요~ 애인있는 사람을 왜 좋아해요~ 절대 아니에요~ 잘못 보신거겠죠~ 하면서 박박 우겨 ㅠㅠ 하 진짜 애인있는 사람한테 왜 저러는거래 ㅠ 좋아하는 티 내는 사람도 어이없고 그걸 또 옆에서 말하는 인간도 싫음. 좋아하는거 처럼 보여도 걍 모른척 넘어가지 그걸 왜 굳이 당사자한테 가서 전하냐고!!

[익인9]

무조건 무표정으로 거리 두고 철벽 쳐야지

[익인10]

남이 알 정도면 도대체 뭘 한거지…?

[글쓴이]

일부러 나한테 질문하던가... 물어볼 사항도 아닌데ㅎ 자주 내자리 와서 뭐하냐고 물어보고 ㅎㅎ...

[익인10]

아….. 쎄하다 쎄해…………

[익인11]

ㅇㄴㅠㅠㅠ 상사들까지 눈치챌 정도로 티가 나면 문제임
뫄뫄씨 ㅇㅇ씨 좋아하네. 골키퍼 있다고 골 못들어가나 우리가 도와줄테니 잘해봐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 내가 퇴사했음...
남친과 결혼계획 있다고 운 띄워두면 어때

[글쓴이]

내 느낌이 딱 이럼...^^참놔

[익인12]

아니 근데 좋아하는건 그렁수있어도 남한테까지 말나오게 할정도면...공사과를 얼마나 구분못한거야

[익인13]

모르는 척 무조건 하고 사적으로 대화 자체를 ㄴㄴ해… 그리고 미리 애인 얘기 나오면 사이 좋다는 걸 주변 사람들한테 어필해놔

[글쓴이]

이미 다 알아 나 사내연애였어서....^^ㅋ...

[익인13]

미친거아녀..? 근데 티를 낸다고? 고생이다..

[익인14]

오 남이 알정도면......그냥 최대한 남친이랑 잘 지내고 있다 + 결혼 생각중 이런 모먼트들을 흘리는게...나을듯......곤란하네......

[글쓴이]

결혼하려고 하는 것도 알고 심지어 내 남친 아버님이랑 아는사이임.....

[익인15]

근데 나도 쓰니처럼 내가 도끼병인가 보다 하면 꼭 주변에 눈치 빠른 사람이 저 사람 너 좋아하는거 같다? 이런 말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