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망했는데 아빠가 쉽게 강아지 파양하자는 거 진짜 화난다

부모님 사업 망해서 집 잃고 다 잃고 남은건 가족 네 명 몸뚱아리 + 강아지 두마리 뿐인데 아빠는 일하러 다른 지역으로 가시고 엄마랑 나랑 동생만 친척 집으로 가서 살게 됐거든

아빠가 강아지들 못 데려가니까 파양할 준비 하라고 하는데 난 기가 차고 너무너무 화가 남 얘네들도 4년동안 소중하게 키운 내 가족이고 동생인데.. 내가 알바해서 원룸 구해가지고 애기들이랑 살고 싶은데 원룸에서 얘네가 힘들 거 같아서 그렇다고 파양시키긴 너무 싫어죽어도 싫어... 진짜 속상하고 화나고 슬프다 난 진짜 못헤어지겠단 말이야

[익인1]

그 상황에서 최선이 쓰니가 다 데리고 나가는 거니까 그거라도 해야...

[익인2]

마음 아프고 이런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우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글쓴이]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데 생각하는대로 잘 안돼 .... 가족이랑 헤어지면 연락 할 순 있지만 얘네랑 헤어지면 다신 못 볼 수도 있잖아 미치겠다

[익인3]

나였어도 못해 ... 하 근데 상황이 친척집에 가서 산다니까 ㅜ 아 그래도 파양을 어케 시킴 ....

[익인4]

쓰니 마음도 이해는 가는데... 집안 망해서 친척집 들어가는 마당에 강아지 둘이나 데려가는거면 좋게 볼 사람이 없어ㅠㅠ 그정도로 헤어지기 싫다면 애기들이 힘들더라도 원룸 알아보는게 나을듯 싶네

[익인5]

강형욱도 원룸에서 강아지 키워본적 있다했어 파양해서 어디로 갈지 좋은주인 만날지도 모르는 위험 감수할 바에는 책임질수 있으면 지는것도 돟지 난 응원함 ㅠㅠ

[익인6]

22 원룸이라고 불행하다니 산책만 잘시켜줘도 충분히 행복함 어디 모르는곳가서 죽거나 묶여사는것보다 이게 훨 나을걸

[익인8]

33 산책만잘시켜주면되지

[익인15]

44 나도 이렇게 할거같음...

[익인19]

55 설령 이게 이기적인 생각이더라도 파양은 진짜 못 시킬 거 같애,,

[익인9]

친척집에 얹혀사는데 강아지까지..? 안될듯...ㅠ 좋은가정 찾아봐..

[글쓴이]

친척집에 데려간다는 선택지는 아예 없어

[익인32]

당연히 없지 아버지 입장에서 어떻게 친척한테 혹시 강아지 2마리도..,? 말 못 꺼내지

[글쓴이]

본문에서부터 친척집에 데려갈거란 얘긴 한 적도 없는데 왜이래 ㅠㅠ ㅋㅋㅋㅋㅋ 그니까 당연히 없다고

[익인10]

나같아도 지금 상황이 강아지 2마리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보내는게 맞겠지만...어떻게든 버텨볼거같긴 해 나도ㅠㅠㅠㅠㅠ내동생이고 내 가족인데...원룸으로 혼자 나가살수있으면 그래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신중하게 강아지들을 위한게 어떤건지 고민은 해봐야할듯

[익인11]

근데 당연히 난 쓰니가 이해되는데 아버님도 이해됨 그냥 아무문제 없는데 파양하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집까지 잃었으니 어쩔수없이 말하신거아닐까...

[익인12]

알바해서 원룸 월세+강아지 두마리
조건이 쉽지 않긴 하네..

[익인13]

강아지 키우는 내 입장에선 파양? 말도안됨
원룸 구할 수 있으면 좁든말든 해서라도 키우는게 맞는데 알바로 구할 순 있을까,,? 결국 강아지들이 힘들다 어쩐다 하는게 합리화같아

[익인16]

그럼 네가 알바해서 데리고 나가면 되지

[익인17]

원룸이 나음..

[익인18]

강아지 작은애들이야?? 그럼 원룸 살만해

[글쓴이]

응응 미니비숑이랑 말티푸야

[익인18]

우리 강아진 14키로 중형견인데 몇년전끼지 나랑 15평 투룸에 둘이 살았었어
털 너무 빠져서 옷방엔 잘 안들여보내줘서 생활반경 거의 원룸이었는데 산책 자주해주니 괜찮았구
지금도 뭐 생활하는데는 거실만 인거같은데 문 다 열어놔도ㅋㅋㅋ 잘때만 안방 들어오구

[익인18]

근데 내 생활이 없어지긴해
출퇴근전후로 산책하고 놀아주고 그러면 하루 다가

[익인20]

원룸+식비+병원비 다 감당할 자신있어? 너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들텐데 현실적으로 고려해야지

[익인23]

22

[익인20]

알바해서 살려면 하루 10시간이상은 나가서 일해야하는데 언제 산책시키고 그래...

[익인26]

44

[익인21]

근데 생각해보면 강아지들 생활반경 작아서 집이 커도 항상 내방이나 사람들 있는 곳에만 있어서 원룸 나쁘지않을 것같아 산책만 잘 해준다면!

[익인22]

근데 친척집에 강아지 데려갈순 없잖아.. 알바해서 원룸이라도 가야지ㅠ

[익인24]

집이 폭삭 망한거면 사실 제일 먼저 포기하는게 부수적으로 돈 나가는것들이긴 하지... 월세에 애들 둘에 너까지 책임지려면 풀타임 알바든 취직을 해야하는데 그럼 애들은 거의 10시간을 좁은 집에 방치 돼 있는 거잖아 뭐가 애들한테 더 행복한지 가족들이랑 계획을 잘 짜봐 동생도 성인이면 동생이랑 동거하는거도 ㄱㅊ을듯

[글쓴이]

다들 조언 고마워
가족들한테 진지하게 얘기하고 자취방에서 강아지 키우는 거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보고 준비해볼게
현실적인 조언들 보면 마음이 굽혀질 줄 알았는데 댓글 읽어봐도 파양은 죽어도 못하겠다

[익인25]

강아지 두마리 원룸에서 절대 못 키움 안 키우는게 맞아 강아지를 위해서..

[익인27]

형편에 맞게 사는 거지 쓰니가 본인한테 처한현실을 빨리 깨달아야할 듯

[익인28]

파양보단 원룸이라도 주인이랑 같이 사는게 낫긴 함

[익인29]

보니깐 원룸듀 못가싴ㅅ구만 현실을봐

[익인30]

원룸이라도 주인이랑 사는게 낫지 파양해도 입양 못보내면…. 아무튼 너가 지금 책임 못지면 못만나는건 맞음..

[익인31]

쓰니 말 너무 슬프다 가족이랑 헤어지면 연락할 수 있지만 얘네랑 헤어지면 다신 못 본다는 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원룸에서 키워도 되지 않을까? 강아지들도 파양되는 것 보다는 원룸에서 주인이랑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은데

[익인31]

근데 강아지 수명 평균 15살이고 요즘에는 더 오래 사는 경우도 많은데 그 오랜 기간 동안 네가 얘네들을 케어를 해줄 수 있을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 현실적인 고민들 말이야 강아지가 혼자 있어야 되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고(여행을 간다든지 쓰니는 직장이 있는데 이사를 하게 되는 상황이라든지) 생활비를 어떻게 벌건지 강아지가 두 마리면 그 만큼 돈도 많이 들고 신경 쓸 부분이 많을 거 같아

[익인33]

나 자취중인데 거지같이 살아도 매일 라면 먹어도 100은 넘게나와 마음의준비 단단히!

[익인34]

동물이랑 같이살수있는 집은 더비쌀텐데..현실적으로는 어려울듯

[익인35]

강아지들 유대감 되게 깊어서 남의집 가는것보다 원룸이라도 원래주인이랑 사는게 훨 행복하긴할듯 대신 산책 많이 시켜주고 두배이상으로 신경써야지 그렇게 못할거면 좋은환경으로라도 보내는게 맞고

[익인36]

원룸 갈 돈은 있어?

[익인37]

쓰니 몇살인데?

[익인38]

강아지가 원룸에서 혼자 적응하느냐마냐 문제는 부차적인거지 병원비며 식비며 그거 어케 감당할거야.. 물론 너한테 소중한 존재인건 이해는 하겠다만
아버지도 세 살면 이미 망한 마당에 돈이 추가로 들어가니까 친척집으로 가는 선택지였을텐데 저렇게 말씀하시는거 이해됨

[익인39]

지금 쓰니는 회사를 다니거나 알바를 하는 상황이야?
여유자금은 있고? 원룸이라도 얻으려면 최소한 3-500은 있어야 보증금이라도 될거고 지방 사는거 아니면 저걸론 진짜 걍 잠만잘 집일텐데
그리고 월세는? 서울이나 경기권이면 최소 50정도는 봐야할텐데 강아지 두마리면 더 오를거고.. 애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건강검진이나 접종비용 이런거 혼자 다 감당 할 수 있어? 나도 파양은 진짜 반댄데 그렇게되면 쓰니가 죽어나갈거같아서 걱정돼 나 자취할때부터 고양이랑 같이 살았는데 솔직히 나가는 비용 무시 못해 사람만 살아도 월세+관리비+식비+기타여비까지 100-120돈인데 강아지 두마리면 최소 달에 50-80정도는 무조건 빼놓는 돈으로 생각해야할거야 당장 지금 안가더라도 나중에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후회 없는 선택은 없겠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라...

[글쓴이]

여유자금 있고 알바 하고있고 지방 살아
여유롭게 살때도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 내가 관리해서 얼마 드는지도 잘 알고 있고 자취도 해본적 있어서 얼마 드는지 알아 만약에 내가 키우게 되면 알바 늘려야 될 거 같애 조언해줘서 고마워 ㅠㅠ

[익인37]

여유자금 있고 알바도 하고있고 자취 얼마 드는지도 아는데 고려하는거면 쓰니가 어느정도 감당된다는 뜻이니까 난 쓰니 응원함 ..!

[익인39]

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쓰니도 강아지들도 가족들도 꼭 행복했음 좋겟다 ㅠㅠ
나도 반려동물 키우는 입장에서 상황에 의해 저런 선택을 생각해야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거같아..
잘 이겨낼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