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지각을 자주 하는 편이었음
그러다 1시간을 크게 지각함
근데 각잡힌 사과 없이 죄송죄송 이런느낌으로 얼렁뚱땅 웃으면서 넘어감
B빡침
참고 참던 것들을 A에게 말 함
A가 평소에 자잘하게 지각하던 것들은
자신 주위 친구들은 자잘한 지각은 내가늦는거/상대가 늦는거 다 이해해준다 가 기본 베이스라서
이 정도로 참고있는 줄은 몰랐다
1시간 늦었을 때에는 그때 나름 사과했다고 느꼈는데 그건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었던 거 같다
정말 미안하고 다신 반복 안 하겠다 함
그 뒤로 A는 지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임
(그리고 지각하게 되더라도 몇분쯤 늦을 것 같은지, 어디인지 등을 미리 말해줌)
B도 얘가 노력하는구나 싶어서 풀고 넘어감
그러다 A,B가 포함 된 모임을 함
A는 B가 탄 버스를 우연히 같이 탐
A는 기뻐하며 모임에 가서도
“내가 B랑 같은 버스를 타다니 선방이다”
“2025년엔 새로운 내가 될 거다 지각은 절대없다”
“다음엔 B보다 먼저 오는 게 목표다”
(그 모임에서도 B가 젤 먼저 오는 편)
등의 이야기를 함
다음날 B가 A에게 왜 자신과 자꾸 비교를 하면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고치려고 의욕 넘치는 건 알겠는데 자신이랑 비교하니까 부담스럽고 당황스럽다 함
그리고 A가 A친구들의 무리 이야기를 하며 지각을 봐주는 것도 우정이다 하는 말도
자신의 감정희생과 배려를 요구하는 말 같아서 좀 아닌 것 같다 고 함
진짜 A가 지각한거에 대해 미안한 건 맞는지 의문이 든다 함
A는 미안한것도 맞고, 아니었으면 맞추려 하지도 않았을 거다
1시간 지각한 건 정말 잘못했다 느껴서 변명도 안 했지만
자잘한 지각은 그냥 넘기는 친구 모임도 있다는 걸 얘기 한 후에 어느정도 자신의 행동을 설명 후에
이젠 지각 아예 안 하는 걸로 B의 방식에 어느정도 맞추기로 한 거다
그렇지만 그렇게 느꼈다면 그럴만한 어조가 있었을 거라 이해한다. 하고 사과를함
그치만 속으론
미안하긴 하지만
지각을 고치려 노력했고 사과도 했는데
의욕때문에 한 말도 부담스럽다하니
이젠 무서워서 B앞에선 말을 못하겠다
라고 생각 함
누가 더 잘못같아?
아님 비슷비슷해보여?
그냥 둘이 친구 그만하는 게 맞는 거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