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약대 편입 준비하고 싶었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고 그 때가 역대급으로 외갓집이 어려웠을 때라 포기하려고 했대
엄마가 그 때 병원 인턴 때였는데 자기 월급의 3/4를 주면서 학원비 내 줬대 학원 다니라고
외삼촌이 옥탑에서 자취하는데 하숙집 주인이 살게 해줘서 이모가 거기 살면서 외삼촌이 이모 밥 해주면서 학원 보내고 이모가 이 악물고 공부해서 경쟁률 높은데 한 번에 바로 합격했대
이모가 내 앞에서 엉엉 울면서 언니한테 너무 고마웠다고 자기가 여기까지 온 건 다 언니 덕분이었다고 해서 나도 마음 아팠음 이모 우는 거 처음 봤거든... 엄마랑 둘이 있을 때 엄마한테 이 얘기 해주니까 엄마도 바로 울더라
되게 마음 아팠고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세 분 다 잘 되신게 정말 다행이고... 외삼촌 엄마 이모 세 분 다 사이 좋아서 보기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