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럴때 너무 당황스러워...
이 손님은 분명 뭔가 나랑 어떤 친분이나 안면이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말 거는 걸텐데 나한텐 너무 초면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난 상대방이 못 알아 채면 나도 뻘쭘하고 상대도 불편 할 테니 그냥 알아도 인사나 하고 말텐데 어제 만난 사이마냥 말 거니까 순간 내가 이 사람을 언제 만났지 하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내가 못 알아본 것 때문에 이 사람이 서운할까 신경쓰이고 이 사람이 떠나기 전까지 내가 못 알아본 것 때문에 이 공간이 불편해져...ㅠㅠ 하...
편의점은 하루에 다녀가는 사람이 몇명인데 이 사람은 자신을 알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내가 분명 기억력이 썩 좋진 않아도 나쁘지고 않는데...
아 기분 찝찝해 퇴근 시간도 늦었는데 왜 마지막에 이러는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