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 이야기

신내림 4년된 무당임 어미 밑에 2년 있다가 내 신당 차렸어

어제 글썼다 지웠는데 관심있는 사람들 많더라

재미로 이야기 좀 풀어볼게

50대 여자분이 찾아옴

이미 점집 신당 등에서 신점부터 사주 관상에 이름풀이 까지 봤는데 답답한게 해결이 안된다는거야

속이 고목처럼 꽉 막혀서 힘드니 한자락 냉기라도 넣어달라며 눈물까지 흘리더니 복채를 수표 다발로 내밀더라

안받았어

대체 그간 얼마나 많은 남자를 육접 한건지 색정귀가 보이더라 그것도 잡귀가 아닌 액귀가 들러붙어 있었어

비구니가 되던 수녀가 되던 어디든 가서 남자 떼어내고 입다물고 살아라 했더니 눈이 동그래져서 남자 없이 못산다길래 그냥 쫒아냈어

아마 평생에 걸쳐 잠들지 못할거야 자려면 남자를 품어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원귀가 눌러대니 발악을 하겠지 아무리 돈이 많고 미색이 출중해도 잠들지 못하고 열병마냥 남자를 찾아 전전하는 삶은 지옥일거야

그 여자분이 나가시고 난 소금을 던지며 생각했어 분명 다들 저걸 봤을텐데 복채를 받고 사주를 팔며 부적을 써주다니 정신들이 나갔구나

끝

[익인1]

와.. 진짜 다 보이구나

[익인1]

나 입소문 난 신점 보러가고싶은데 후기 보니까 26 밑으론 나이도 어린게 왜 왔냐고 잘 안 봐주려고 한다는데 나 24거든.. 근데 걍 보러가도 되려나.. 단순 호기심으로 가보고싶은고야

[글쓴이]

신섬은 길흉화복 중 흉을 피하러 보는거임
복채를 받고 적당한 덕담과 약간의 조언을 해준다면 그게 최고야

[익인1]

아하 오 고마워 그럼 내가 피해야할 것들 궁금해서 왔다고 하면 봐주시려나??? 후기가 딱 생년월일만 묻고 막 접신..? 하셔서 말을 빠르게 하시고 풀어 설명해주시고 덕담이랑 조언 살짝 해주시고 물어볼거 있음 물어보라거 하시던데 괜찮은 분이겠지??

[글쓴이]

나라면 안가

[익인1]

글쓴이에게
이유도 알려줄 수 있으까.. 내가 이런걸 물어볼 곳이 없어서.. 잘 몰라 미안해ㅠㅠ

[익인2]

궁금한게 있는데 인복 부모복 배우자복 자식복 다달라..?

[글쓴이]

의미없는 질문이야 사람마다 달라

[익인3]

술귀신 붙으면 술 끊고 싶어도 못끊는 현상이 일어날수 있어? 아님 중독의 문제라고 봐?

[글쓴이]

귀 와 병 은 달라

[익인3]

그럼 혹시 귀가 붙었다면 알수 있는 특징 같은거 있을까?

[글쓴이]

보통 사람이? 아주 예민하다면 미간과 양 눈이 탁한게 보이려나 모르겠네

[익인3]

아항~ 알려줘서 고마웡

[익인3]

정말 궁금했던건데 하나 만 더 질문해도 될까?? 사주에 안좋은 신살 들이 많다면 안좋은일을 많이겪어?

[글쓴이]

3에게
사주는 푸는거지 결정된게 아님

[익인3]

글쓴이에게
아~글쿠나 이미 결정 된걸 풀어서 알려주는건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