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내가 갑자기 눈물이 터졌는데 아빠가 짜증난듯이 한숨 쉬면서 자리를 피하는거야 결국에 어제 엄마아빠랑 어떤 얘기하다가 내가 아빠가 그런거 얘기를 꺼내니까 내가 웃는거만 보고싶어서 우는거 못보겠다고 그러는데 그 순간 진짜 단전에서부터 “내가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 하면서 굵은 소리가 나오는데 내가 그런 소리 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 그러면서 울컥도 아니고 그냥 눈물이 바로 터지는데 진짜 나도 당황함
근데 그래놓고 나니까 처음으로 울고나서 후련하다 라는 마음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