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후배사이였고 나를 오랫동안 좋아했던 사람이야
나랑 만난 시간보다 날 혼자 좋아한 시간이 길어
근데 타이밍이 안 맞았는지 나는 직장인인데 취준생인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솔직하게
근데 못 받아들이고 두 번 세 번 매달리길래 나도 마음 아프지만 확실히 정 떼주고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의미로
너랑 만나면서 너 연애경험 없어서 힘들었다. 처음부터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만났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답답한 모습만 보이고 내가 학생도 아니고 언제까지 알려줘야 되나 싶었다.
그리고 이런 내 모습도 다 너 취업 못해서 그런 것 같아서 나쁜 사람 되는 거 같고 너무 불편했다.
난 지금 나한테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했는대 하고 나니까 조금 후회돼
나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준 사람이고 나도 정말 좋아해서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홧김에 말했나봐
물론 진심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엄청 상처받았겠지? 나 엄청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