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오지 말래 엄마가.. 직업이 좀 그렇다고...ㅠㅠㅠㅠㅠ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나이 93년생, 학원강사인데 나는 이 직업에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다님. 그리고 평생 학원강사로 살 것도 아니고 올해 임용고시 병행해서 정교사로 넘어갈 거라는 각오도 되어 있음 !!

근데 엄마가 좀..남부끄럽다고 설에 오지 말래ㅠㅠ 연고대까지 나와서 학원강사하는 게 사촌들 보는 데 창피하지 않냐고.. 사촌들 대기업,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7급 공무원 이러는데 쓰니만 이렇게 됐다고

딱히 친척집이랑 그동안 왕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도 뭐 그리 가고 싶었던 거는 아닌데 엄마가 말을 그렇게 하니까 속상함

익들이 봐도 그렇게 학원강사가 "스카이까지 갔는데 망했네"싶은 직업이야?

 

[익인1]

엥..? 아니...? 절대 아닌데.. 어케 자식이 창피하다고 집에 오지말라그래............. 진짜 대상처

[글쓴이]

진짜 마상.....ㅠㅠ

[익인2]

뭐야 넘 어이없음 대기업 말곤 걍 비슷한 거 같은데…. 넘 마상;

[글쓴이]

임용고시 붙어야 갈 수 있는 곳이 친척집인듯...

[익인3]

마상이다...... 뭐어때... 너가만족하면 됐지.... 이거 어그로야..?

[글쓴이]

어그로겠니....에효ㅠㅠ 오늘 아침에도 저 소리 하더만

[익인3]

어그로길 바래서... 환연 나온 여출도 고대나오고 학원강사했었잖아... 난 전혀 나쁘게 안보이는데... 부모님세대는 달라서 그런거같아 상처 ㄴㄴ ㅠ

[글쓴이]

댓글 고마워.....ㅠㅠㅠ

[익인4]

아니??
내친구 회사다니다 때려치고 학원강사 함(얘도 스카이)
연봉 엄청쎄던데?
그리고 나열한 직업들 중에서 쓰니가 연봉 높은 탑2중 하나 아냐???
어머님이 약간 옛날분이신듯

[글쓴이]

옛날 분 맞으심....연봉도 나는 만족함 근데 엄마 눈에 한심하게? 보인다는 게 마음이 안 좋아

[익인4]

9급 공무원이 최고라는 옛날 사람들 사고방식은 어떻게 해도 못바꿈ㅋㅋㅋㅋ 신경쓰지마 쓰니야
내친구도 학원강사하면서 연봉이 억단위인거보고 부럽더라.....

[글쓴이]

고마워 흑흑

[익인5]

자식이 돈 잘 벌고 건강하면 되지 왜 상처를 주시냐~ㅠㅠ 학원 강사 하고싶어도 머리가 안되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쓰니~ 상처 받지 말자! 충분히 좋은 대학 나오고 미래 계획도 뚜렷하고 똑똑해!

[글쓴이]

으허엉 고마워..!!!!!! 감동이다

[익인6]

나 학원강사 하고싶어서 지금 지원서 6개 넣었는데..; 개어이없다 세상에 무의미한 직업이 어딨;

[글쓴이]

파이팅 !! 아자아자

[익인7]

와우 여러모로 충격적이다 막말로 사촌들 보는데 창피한 게 아니라
어머니가 부끄러우신 거겠지.. 나같으면 설에 걍 안내려갈래.. 너무 실망스러울듯
쓰니는 만족하고 교사될 의지도 있다는 데 굳이 그런 말로 사람 기죽이는 거 이해 못 하겠음ㅜㅜ

[글쓴이]

맞아 엄마가 부끄러우신 거 같아.. 마상..

[익인8]

실화야..!?

[글쓴이]

응...

[익인9]

학원강사 연봉 쎄잖아.. 힘들게 일하긴 하지만ㅠㅠ 너무하시다 진짜..

[글쓴이]

에효..속상하다ㅠㅠ

[익인9]

기죽지마 이런말 죄송하지만 부모님이 옛날분이여서 그럼 불법적이지 않은 일로 밥벌이 하고 사는데 이게 왜 부끄러움..

[글쓴이]

고마워ㅠㅠ 왜 나 울컥함

[익인10]

학원강사도 연봉 쎈데 어무니가 요즘 애들 다니는 학원을 잘 모르셔서 그러나보다

[글쓴이]

그니까... 엄마가 옛날 분이시기는 해..

[익인11]

아니 뭐 폰팔이 중고차딜러 이런것도아니고 부모가 되어서 왜 자식을 부끄러워하지 내 자식이었음 난 5인미만 소소소기업다녀도 안부끄러움 자기가 만족하고 밥벌이한다는데 뭐가 부끄럽지 대체

[글쓴이]

나 진짜 매달 100만원씩 엄마 드리는데...!!!!! 다 소용없나봄

[익인12]

남일인데 글보고 내가 다 상처받음... 어무니 너무하신거 아니야? ㅠㅠ 위로해주려고 일부러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왜 학원강사가 떳떳하지 못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전혀 이해못하겠음..

[글쓴이]

아빠가 공무원이라서 그런가ㅠㅠ 안정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익인13]

충격적이다. 그리고 학원 강사도 페이 좋던데 ㅠ 에횽

[글쓴이]

페이는 진짜 만족스러워..!! 근데 엄마가... 마상

[익인13]

내가 다 상처 받았어.
내 주변에 학원 강사님들 많은데 자부심도 대단하신데
멋진 직업 맞아 화이팅

[글쓴이]

고마워 파이팅..!!

[익인14]

1타 강사 되면 넘사 아님? 1타 아녀도 돈 잘 버는 게 짱임.

[글쓴이]

1타 강사면 어휴,, 말할 것도 없지ㅠㅠ

[익인15]

진짜 저렇게 말하는 부모가 젤 부끄럽다

[익인16]

아마 쓰니가 그 대학 갈때까지 뒷바라지 하신것도 있으니.... 그 대학 갔을때 얼마나 자랑하고 다니셨겠음ㅋㅋㅋ 기대에 못미친 자식 직업에 대한 서운함+남들 입에 오르는거 싫어서 그러시는듯 오면 다들 한마디씩 할테니

[글쓴이]

맞아 엄청 엄청 자랑하고 다니셨어.... 익인이 말이 맞아..

[익인16]

엄마가 오라는데 안가는것도 아니고 오지말라는데 안가도 괜찮음 올해 연휴 길잖아 갈거면 설 지나고 친척들 다 가고 집에 가셈 그럼 좋아하실거야

[글쓴이]

웅웅...!! ㅎㅎㅎ 고마워

[익인17]

요즘은 직업에 대한 그런거 진짜 없는데 정말 옛날사고방식이시네.. 무슨 백수도 아니고 자기 몫 잘하고 용돈까지 드리는 자식한테 뭔 저런말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