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그사람 어캐 만났을까 신기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새로 산 명품지갑 이쁘다고 지랑 바꿔달라고.. 싫다했는데 그냥 가져가서 지꺼 카드 끼우는 곳 찢어진 지갑 나한테 주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좀 비싼 크로스백 샀는데 그것도 지 스타일이라고 우리집에서 계속 들어보길래 빌려준다고 하니까 그대로 가져가서 안 주고.. 결제할 때 되면 안 일어나서 걍 내가 항상 사고.. 계속 내가 사주니까 자기는 음식은 안 아끼고 마음껏 먹어야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이 시키고 비싼 곳 가고ㅋㅋㅋㅋㅋㅋ 근디 먹으러 가놓고 결제할 때는 모르는 척.. 한 번은 내가 너도 좀 사라고 하니까 자기가 뭐 안 사냐고 급발진.. 내가 3번? 4번 하면 자기는 1번 사는 꼴이었음
술도 맨날 지 친구들이랑 거의 아침까지 마시는데 술 취하면 꼭 우리집와서 쳐 자고.. 일어나면 음료수 시켜달라 밥해달라 징징대고 안 해주면 개삐지고 나중에는 올 때마다 술냄새나고 집 더러워지고 그런게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못 오게 했었는데
술 먹고 일어나서 계속 전화하더니 자기 지금 숙취가 너무 심해서 못 시키겠다고 배달 시켜주면 돈 보내주겠다 하길래 시켜주니까 돈 안 보내주고..
참 구질구질한 새끼를 1년 넘게 만난 내가 너무 신기함
헤어진 이유는.. 내가 진짜 화가 없는 편인데 1년 넘어가니까 그냥 얘만 보면 화나고 울컥하고 그러길래 도저히 안 되겠어서 헤어지자함
자존심은 또 졸라 쎄서 헤어지자 하니까 바로 알겠다하더니 진짜 몇달동안 집 앞에 찾아오고 내가 좀 가라고 하니까 쒸익쒸익 대면서 니 남자 생겼지 하고 내 폰 억지로 뺏어가더니 최근 통화기록 보고 누구냐고 하길래 (예전에 알바 같이 했던 오빠) 걍 대타 나와줄 수 있냐고 연락온거다 근데 니가 뭔 상관이냐고 달라고 하니까 그 화면 지 핸드폰으로 찍더니 인스타 스토리에 나 저격하는 스토리 올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이젠 정신나간 것 같아서 무섭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 번만 더 찾아오면 진짜 신고하겠다니까 안 오긴했는데
그 후에도 뭐 내가 헤어지고나서 편하게 술 마시고 다니고 사친이나 뭐 편하게 만나는 걸로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그렇게 좀 다니지 말라고 장문의 카톡이 왔었음..ㅋㅋㅋㅋ 읽씹하니까 또 그걸로 왜 답장 안 하냐고 급발진..ㅋㅋ
물론 이런 사람 진짜 많이 없겠지만 걍 얘 이후로 지쳐서 연애 아예 안 하고있어.. 원래는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는 텀이 진짜 한 달..? 안 됐었는데 이제는 연애 안 하는게 마음이 편해져버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