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눈팅만 하던 20대 후반 남익이야!
그런데 요즘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이런 고민을 주변에 털어 놓기에는 주변 친구들이 다 윤석열 혐오자라
좋은 소리 못 들을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애인이랑 만난지는 올해로 5년차고 만나면서 작은 일로 다투고 빠르게 화해 한적은 있었어도 크게 싸우는거 없이
예쁘게 잘 만나왔어 근데 문제는 2주전부터야 요즘 시국이 좀 그렇잖아? 어지럽고 다들 정치문제에 관심이 많고 예민하고
애인이랑 지금까지 정치문제로 대화를 깊게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애초에 서로 크게 티를내지도 않았고
둘다 유튜브 보는걸 좋아해서 재밌는거 있으면 같이 보다 잠들고 그런일이 다반사였는데 2주전에 내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든적이 있었는데 에어팟 끼고 뭘 자꾸 보는것 같더라고 근데 새벽에 잠깐 화장실 가려고 깻을때 잠든 애인 핸드폰에 불이 들어와 있는거야?
보니까 무슨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는것 같았는데 중국인 어쩌고? 부정선거 어쩌고? 딱 봐도 극우유튜버 같았는데 이걸 보고있더라구
나 순간 뇌정지와서.. 그 이후로 내색 안하고 모른척 하고 있긴한데 데이트 할때마다 자꾸 그 생각이나서 좀 많이 스트레스야
그렇다고 나한테 대놓고 뭔가를 얘기한적도 없고 그냥 유튜브 지나가다 본걸까? 싶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시청기록들이 너무 충격적이라..
솔직히 서로 결혼 얘기도 나오는 시점이라 더 혼란스러워 뭔가 그 날 이후로 내가 알던 애인이 아닌것 같고
그냥 민감한 문제일수록 서로 터 놓고 솔직하게 대화 해보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