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살만 많은 애들아 갑상선암 의심해봐

나 키 155에 몸무게 40인데 얼굴부분 특히 턱살 사진 올리면 60키로대냐고 물음 당할 정도였는데 평소 아무 증상도 없었거든

근데 병원 가서 우연히 암인 거 알게 됐고 전이 여기저기 다 돼서 말기였음... 지금은 턱살 쏙 빠졌어 이게 무슨 혹처럼 튀어나온 느낌이 아니라 그냥 무턱인 애가 살찐 것처럼 생겨서 나도 주변도 의심도 못 했음 왜 턱살 안 빠질까 죽어라 다이어트만 더 하고 인모드에 보톡스만 맞았지..

[익인1]

눈 튀어나오는 증상 없었어?

[글쓴이]

전혀...

[익인2]

눈 튀어나오는건 암 말고 항진증이랑 관계있을걸?

[익인1]

아 그래?? 내친구중에 돌출눈 있는데 얘 갑상선 검사 받아보란 소리 많이 듣는대서ㅋㅋ

[익인7]

고건 암이 아니구 그레이브스병! 항진증이얌

[익인3]

지금은 괜찮아??ㅠㅠ 나도 갑상선 호르몬 약 먹어서 남일 같지 않다

[글쓴이]

지금 전절제 했구... 약 먹다가 끊고 방사선 요오드 치료 준비 중이라 너무 힘들어 ㅠㅠ

[익인3]

ㅠㅠㅠ 고생이다 쓰니… 힘내라는 말밖에 못하네 그래도 힘내!!! 다 지나간다!!

[익인4]

헐 난데…

[익인5]

나도 전절제 했는데 쓰니 왜 약먹다가 끊었어? 씬지로이드 안맞아서 그랬던거야?

[글쓴이]

아니아니 방사선치료하려면 2주 전부터 약 끊어야 돼! 재발방지 치료 같은 건데 워낙 전이가 많이 됐었어서 한 번 하자고 진행했어 약뿐 아니라 음식 제한 다 걸려 뭐 거의 아무것도 못 먹어 ㅜㅜㅜㅋㅋㅋ 낼 입원인데...퇴원하먼 엽떡 제일 먼저 먹을 것.

[익인5]

아 그얘기구나 나도 방사선 요오드 했어ㅜㅜ 예전에 해서 안먹는거 까먹고있었다

[익인5]

요오드 할때 병원밥 말고 그 요오드 없는 과일같은거 가져가는거 추천해 나 그 요오드 알약먹고 구토감 심해서 병원밥 못먹었어

[글쓴이]

오마이갓... 구토감이 어떤식으로 와?ㅜㅜㅜ 레몬사탕 준비 많이 해가긴 하는데

[익인5]

글쓴이에게
나도 사탕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사탕.. 안중요하고 물 엄청 많이 마셔야하고 그냥 술마신것처럼 메슥메슥거려서..
내가 몇년전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사과나 오렌지 저요오드 아냐? 나 이런거 가져가서 이것만 먹음 ㅜㅜ

[익인5]

5에게
숙취처럼 울렁울렁 거려..! 혹시모르니까 과일 꼭 가져가는거 추천함 난 적게 들고가서 후회 많이했어

[글쓴이]

5에게
으악... 조영제 투약하고 토한 거 prsd온다......무슨 느낌인지 알 거 같아....ㅜㅜㅜㅜㅜ고마워ㅠㅜ

[익인6]

헉...나도 턱살 그런데 어떻게하다 알게됐어?

[글쓴이]

웃기긴한데 사주 볼 때마다 산부인과쪽 질환 조심하라길래 산부인과에서 하는 검사 싹 다 하다가 엥 갑자기 갑상선암이요???하게 됨..

[익인9]

턱이 가만히 있어도 턱살이 보이는거야?
아랫턱이 작은걸 떠나소?

[글쓴이]

ㅇㅇㅇㅇ!! 지금도 아랫턱 작은데 턱살 거의 없어 무턱인 편인데도... 몸무게는 그대로야

[익인6]

피뽑았어? 아님 초음파?!?

[익인5]

지나거던 갑암 익인이인데 갑암은 초음파로 봐야해 혹이라서 그리고 의심되면 조직검사함

[글쓴이]

초음파 보고 후에 바로 조직검사...이게 조지게 아픔 수술은 마취라도 하지ㅜ

[익인8]

쓰니가 걱정된다 진짜... 꼭 건강해지길 ㅠ 치료가 너무 힘들겠지만..

[익인10]

고생 많았네 건강 잘챙겨 쓰나..피곤한건 어때? 나는 저하증인데 진짜 하루 종일 쉬어도 활력이 없어.. 삶의 질이 너무 낮아졌어ㅜㅜ

[글쓴이]

너무너무 피곤한데 사람들은 그냥 나를 게으른 사람으로 바라보고 의지박약으로 알고 겉으로 티도 안 나서 배려도 못 받고 이게 더 서러움... 보통 사람 같아야 하는 거

[익인9]

아…난데 어떡하지
턱 밑에 알같은게 되게 잘 만져져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데

[익인11]

아이고 쓰나ㅠㅠㅠ 고생 많았다........ 아니 그러면 암인거 발견하기 전까진 별다른 증상같은 게 없었던 거야? 아 본문에 없었다고 적혀있네 와 검진 안했으면 전혀 몰랐겠는데ㅠㅠ

[글쓴이]

다들 천운이리고 하더라.. 평생 건강검진더 안 해본 터라 진짜 다들 의심되면 한 번 받아보길 꼭꼭

[익인12]

ㅠㅠㅠ 남일 같지 않다 나도 전절제 했고 요오드 치료 2번이나 함 진짜 수술보다 식단하는게 더 힘들었어

[글쓴이]

뭐...?2번이너...? 와 난 이짓 두 번은 못 해 진짜 진심 식단 에바야

[익인12]

응 2번 해야했어 ㅠㅠㅠ 수술하고 몇개월후에 하고 그러고 1년뒤에 또함....

[글쓴이]

난 차라리 그냥 품고 산다고 하고 싶을 정도야.. 암환자들이 암 자체보다 그전 일상에서 누렸던 걸 못 누리는 거에 힘들어 한다는 게 뭔 소리인지 알겠어ㅠㅜ고생했더...

[익인13]

와 사주 보길잘했다 진짜,,, 아니 나도 상체는 말랐는데 무턱에 턱살만 많아서 좀 무섭다ㅠㅜ
병원가서 갑상선 검사하러 왔다고 하려면 되려나??

[글쓴이]

응응 그냥 주변 병원에서 갑상선 초음파 보는 곳 아무곳이나 가면 돼! 그냥 누워서 초음파젤리 묻히고 왔다갔다 관찰하는 게 끝이야

[익인13]

오호 정보 고마워!! 쓰니 완치하고 더 건강해져랏

[익인14]

헐 나 164에 50인데 턱살 엄청 많거든 진짜 턱살만 쳐진 상태라 피부과 가서 처진 살 올리는 시술이라도 받아야 되나 고민중이고 엄마도 볼 때마다 너는 왜 턱에만 살 찌냐고 그러는데 검사 해볼까ㅠ 몸에 근육도 많이 없는 사람이라 피곤해도 운동도 안 하고 근육도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데ㅠㅠ

[글쓴이]

체형일 수도 있지 있지만... 그래도 그냥 한 번 봐서 나쁠 거 없다거 봐 없으면 너무 다행이고 기쁜 일인 거고!!

[익인15]

턱살 부분 눌러도 통증같은것도 옶었던거야??

[글쓴이]

웅 전혀 없었어.. 교수님들도 좀 신기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