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활 진짜 히키되기 쉽긴 해

내가 생각했을 때 진입할까 말까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머리, 엉덩이보다도 자기객관화 능력같음 그리고 두어번 도전해서 안될 것 같다고 판단되면 빨리 탈출해서 다른 길 찾을 용기

나 학창시절부터 공부 하나만큼은 자신있었고.. cpa 1차 준비할 때도 별 거 아니라고 금방 붙겠다고 생각했는데 2차는 진짜 매일 울면서 공부했다 ㅋㅋㅋㅋㅋ ㅠㅠ 이게 붙고 떨어지고가 한끗차이로 정해져서 진짜 정병오고 장수생 되기 쉬움 시간도 진짜 금방 가고.. 정신차려보면 1년반씩 휙휙 지나있어

[익인1]

그래서 붙었어?

[글쓴이]

유예생!

[익인2]

그래서 난 시작조차 안함 ㅋㅋ

[글쓴이]

자기객관화 능력에 것두 포함임... ㅋㅋㅋ 남들 다 한다고 따라하는 것보다 안될 것 같으면 다른 길 찾는 게 현명한거지

[익인3]

에타 씨파게 가보면 다 진입 말림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진다고...

[익인4]

ㅇㅈ
수험생활 특
높은 잣대를 요구하고 관문은 좁은데 한끗차이로 떨어지는게 ㄹㅇ 정신병 만드는데 쥐약이야

[글쓴이]

ㄹㅇ 심지어 2차는 채점기준도 안 알려줘서 왜 붙었는지 왜 떨어졌는지도 모름 명확한 기준도 없이 사람들은 고여가고 난이도는 올라가고 확신은 없어지고....

[익인4]

ㄴㄷ
지금 딱 그상태인데 난 너무 부족하고 이 일 할사람이 아닌가 싶어서
다른길찾아야되나 싶다

[글쓴이]

무슨 시험 준비해? 장수생이야?

[익인4]

예체능인데 실용음악 보컬이야
현역때 학교 떨어지고 계속 대학없이 음악하다가 인맥이나 다른 부분에서 대학 필요해져서 20대중반에 다시 입시 시작했는데 오늘 정시 마지막 시험 보고왔거든
1년 반 준비하고도 떨어질것같아서
나는 걍 이길에서 전문적으로 할수있을 재목이 아닌 사람인가 싶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분명 잘하긴 하는것같은데 특출난 정도까진 아닌가봐…

[글쓴이]

4에게
글쿠나..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뭐라고 말을 얹기가 조심스럽네 예체능이면 불확실성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기준도 명확히 없어서 진짜.. 얼마나 불안하고 막막할지 상상도 안된다.. 일단 너무 고생했어!!! 할 수 있는 거 다 했으니 당분간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쉬자 좋은 결과 있을거야 진심으로 기도할게 붙으면 꼭 답댓에 자랑해줘! ㅎㅎ

[익인4]

글쓴이에게
고마옹
쓰니도 오늘밤은 걱정이나 고민없이 맘편히 푹잤으면 좋겠당ㅎㅎ
굿밤! :)

[익인5]

ㄹㅇ 관두고 나와도 정신적으로 일상생활 돌아가기가 쉽지 아노음..

[익인6]

행시 꽤 오래준비하다가 1차시험에서 계속 희망고문만 당해서 탈주했는데.... 진짜 쉽지 않아
지금은 다른쪽으로 돌려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중 ㅜ 면접 붙어서 제발 3월에는 직장다니고싶다(여기 최종전형 다 끝나면 2월임)

[익인7]

히키코모리랑은 다른건데,,;

[익인8]

ㅇㅈ... 그래서 고시나 시험 포기 못하다가 너무 고시낭인에 히키성향도 너무 심해지고 시간도 나무 흘러서 다 접고 취업했는데 히키 공백기 좀 크다고 느꺘어 취준 하면서도

[익인9]

가능성에 매몰된 상태가 진짜 슬픈 것 같음..

[익인10]

진짜 공감... 피트 장수했었는데 맨날 울면서 공부하고 그냥 죽고싶었음... 1년이 너무 빠름 시험준비하면.. 그리고 해가 갈수록 털고 나오기 정말 힘들어짐 시험 입문보다 포기하고 나가는게 100배는 어려워

[익인11]

유예면 2차 안붙른구야? 몇년정도돼ㅛ러?ㅠㅠ

[글쓴이]

나 초시-다유-지금 감1 이야 3년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