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안했으면서 왜 쳐우는거야?

수능 전날도 핸드폰 하고 게임하고 

맨날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공부 외에 할 거 다 하고 다녔으면 

원하던 대학 떨어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님?

왜 우는 거야? 

공부를 안함=시험을 못봄 

이게 머리는 아는데 마음으로 안받아들여지나?

[익인1]

시험 못보고 울면 안되냐

[글쓴이]

공부를 안했는데 우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글쓴이]

진짜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못봐서 우는건 백번 이해함

[익인1]

흠 본인이 후회스럽고 바보같아서 울수도 있고 시험 못봐서 앞으로 미래 걱정땜에 울수도 있잖앙

[익인2]

그럴 수 있지 과거의 자신이 원망스럽고 후회되어서 우는걸수도 있고
별개로 그냥 앞으로가 걱정되서 울 수도 있지

[글쓴이]

그렇구나 이해해볼게

[익인2]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하겠지...라고 생각하자

[글쓴이]

아니 끝남 부모님이 재수는 절대 안된다 해서 아마 하더라도 지가 돈 벌어서 해야할듯

[익인2]

차라리 우는게 낫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부모님이든 타인한테 민폐끼치고 기생하는것보다야

[글쓴이]

우리집은 그러면 바로 호적에서 파고 내쫓을듯 ㅋㅋㅋ

[익인3]

ㅋㅋㅋㅋ 근데 계속 그러면 이소리 나옴 특히 형제면

[익인2]

맞긴해..ㅋ큐ㅠㅠ
같은 집 살고 어느정도까지 공부 안했는지가 눈에 보이면 더더욱

[글쓴이]

내가 후회하지 말고 공부해라 매번 얘기해도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 끄라 하더니 결국 결과가 이렇잖아? 뭘 잘했다고 새벽까지 술퍼마시고 들어와선 질질 짜고.. 욕이 나온다

[익인3]

아 뭔말인지알아 뭔말인지 알아 나도 인티에 친오빠 욕 개많이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가 적은 시간을 넣엇으니까..?적은결과가나오지

[글쓴이]

인풋이 없는데 무슨 아웃풋을 바라냐고... F인데도 감정적으로 위로가 안됨 도저히

[익인3]

ㄹㅇ ㅋㅋ 엄마아빠 속썩이고 돈낭비하는거 개패고싶음 ㅎ

[글쓴이]

3에게
이거임 ㄹㅇ

[익인5]

그니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글쓴이]

학교 다닐 때가 좋은 거란 말이 나이 먹으니 이해 된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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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래 내 일에는 T 남 일에는 F인데도
혈육이 저 짓 하는 건 이해가 안됨

[익인7]

근데 쓰니가 한 말 맞말임 .. 공부에 매진할 거였음 노는 걸 포기했어야함

[글쓴이]

그니까 놀때 놀고 할때 하는 것도 아니고
걍 놀기만 함
근데 지잡대는 가기 싫고 다 상위권만 가고 싶어함 ㅋㅋ

[익인11]

ㅋㅋㅋㅋ n수 시절 나같닼ㅋㅋㅋ

[익인8]

솔직히 나도 그런 사람 이해안가는데 혈육이 그런다 생각하면 ㄹㅇ 한심 그자체다..

[익인9]

머리와 감정은 별개니까

[익인10]

내 동생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원서도 내가 써줘서 지잡에서 지거국으로 겨우 스나시켜 놨더니 또 안 간대 ㅋㅋㅋㅋㅋ 에휴

[익인12]

냅둬 뭐

[글쓴이]

맞음 지 인생이니까 냅둬야지 어쩌겠어
지팔지꼰이라고

[익인13]

나 파워 에프인데도.. 본인이 후회 안 할 정도로 공부해야 울 자격 있다 생각함..

[익인14]

후회의 눈물이지.. 앞으로 인생 어케 살지 이런거..

[익인11]

22..공부를 더 해야하나 하기싫은데어떡하지 뭐 그런 눈물인가..?

[익인34]

3

[익인15]

아니 무슨 ㅋㅋㅋㅋ우는것도 자격이 필요함? 걍 우는거나 웃는거나 똑같은 감정인데 우는거에는 자격운운하는게 웃김 화나고 웃고 울고 다 똑같은 감정임 반대로 왜 울면 안되는거임? 쓰니한테 묻고싶음

[익인16]

ㄹㅇ한심하게 느껴져서 우는거 공감도 안되고 보기도 싫어서 울거면 소리 안들리게 쳐박혀서 울었으면 좋겠음 울든지 말든지 피해 안주고 조용히 울면 말도 안함

[익인17]

자기객관화가 안됐나보지 뭐 아니면 우리나라는 어렸을때부터 인서울 못하면 망생 취급하는게 심하잖아 현실은 고졸로도 그럭저럭 살아지는데 아직 어려서 진짜 인생 망한줄알고 우는거겠지

[익인18]

쳐맞기 전에 선수 치는 거 아냐? 노홍철처럼

[익인20]

인간의 욕심은 끝이업구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자나

[익인21]

술마시고 들어와서 우는건 좀 꼴값이긴 하네... 난 재수 끝나고 대학 들어갈때까지 술 한번도 안 마셨는디ㅋㅋㅋ

[글쓴이]

이래서 더 꼴불견인 거임
진지하게 재수 허락을 받던가
1월 되자마자 술 퍼마시러 열심히 다니다가
갑자기 오늘은 울면서 들어와선 지 인생 어떡하냐 함 뭘 어떡해 스불재인데

[익인22]

이성과 감정 감정과 행동은 전부 별개란다

[익인23]

걍 징징이 그 자체

[익인24]

내 기준 신기함..

[익인24]

저게 어케 이해가 돼..?

[익인26]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8]

진짜 저게 어떻게 이해가 돼..?

[익인25]

차라리 놀았으면 웃기라도 하지 왜우냐ㅋㅋㅋ

[익인27]

놀거 다 놀았으면서 우는건 이해안됨

[익인29]

직접 물어봐 그게 정확할 듯

[글쓴이]

막내라 엄마가 부둥부둥 키워서 오히려 내가 혼나고 방으로 쫓겨났음 막내한테 뭐라 하지 말라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긴 함

[익인30]

그건 맞다

[익인31]

아직 어린갑지 ~ 사람 다 그렇잖아 본인이 뼈저리게 느껴야 하는데 아직 정신 못차렸는갑다 해야지 뭐

[익인32]

울 정도면 그래도 대학 욕심 있다는건데 저렇게까지 ㄹ안하는게 신기하긴 하다
욕심 있음 주말에 앉아잇기라도 할텐데

우리동생은 ㄹㅇ 안햇는데 욕심도 없음ㅋㅌㅋ

[익인33]

회피성 아니었을까.. 앉아서 공부만 하면 돌아버릴 것 같고 죽어도 하기 싫어서 막상 놀았는데 놀면서도 불안하고 근데 공부는 계속 안되고.. 막상 대학 떨어지고 현실 마주하니까 진짜 망했구나 싶고 이제 어떻게 살지 그래도 공부고 뭐고 잘할 자신은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무서워 이런느낌 아닐까..ㅎㅎ 나 고1때 저랬거든

[익인34]

2나두나두

[익인33]

긍데 저거 공감 못하는 것도 이해함.. 우리 부모님도 이해 못하셨어ㅜ 난 저때 우울증 비슷한 거였는데 담임쌤이랑 상담도 하고 이것저것 동기부여 하고싶어서 막 찾아보고 하다가 마음잡고 공부 다시 했거든 이겨내는거 진짜 어렵더라.. 입시하다보면 저런애들 진짜 많아 ~본인이 본인한테 기대하는게 큰데 현실이 안 따라 줄때 회피하면서 정신승리 하는 사람이 저렇게 오는 것 같음.. 주위사람들이 보기엔 많이 답답했겠지

[익인35]

답답하긴 한데 남이면 그러려니~할듯
근데 혈육이면 말이 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 안되고 왜저러나싶고

[익인36]

진짜 쓰니한테 격공함 진짜 개한심함 저걸 이해해보려고 해도 애초에 뭔 말이 되는 사고방식이어야 이해를 하지 자기가 한 게 없는데 그걸 왜 속상해함

[익인37]

공감 + 위로 + 현실적 해결 방법
다 제시해 줬는데 '하기 싫다 +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 ' 이질알 하는 놈 보니 저 맘 이해 감 ㅋㅋ
문제가 있으면 다시 잘해 볼 생각을 해야지 왜 쳐 우시냐고요 ㅜ
울어도 고생한 내가 울어야지 ㅜ

[익인38]

집에와서 반성하는 의미로 울다가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부모님한테 부탁드리면 몰라도 술 마시고 우는건 진심 개별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