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추천해달란 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향수 자주 사고 이러는 거 보면 주변에서도 신기해서 단순 호기심&궁금증에 물어볼 법 하다는 거 나도 인정하거든?
근데 도대체 왜 그렇게 짜증나고 날 선 반응 하게되는지에 대해서 갑자기 의문이 생기는 거임 나 자신이 ㅇㅇ
깊이 생각해보니까 향수에 너무 진심이고, 향수에 대한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인 것 같음
보통 향수 한두 개 가지고 있는 애들한테 향수 추천 좀 해달라고 하면 자기가 쓰는 거나 대중적으로 유명한 거 추천해주잖아 일반적으로
근데 나는 누가 향수 추천해달라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내에서 걔 외모&성격&스타일에 맞는 향수를 추려내고 또 그게 무슨 향인지 알려주고 해야하니까
저 질문을 듣는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 선택지 NN개가 촤르르륵 펼쳐지면서 하 이 많은 향수 중에 니 취향이 뭔줄 알고 추천해달란 건데... 이러면서 성가시게 느껴지는 듯
내가 향수에 너무 진심이라 대충 남들 다 좋아하는 거 추천해주기 싫고 제대로된 거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그럴려면 내 시간&뇌를 써야하니까 거기서 더 짜증이 발동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음
그리고 + 향수에 대한 데이터를 쌓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노력&돈이 드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 자세한 가이드도 없이 추천 좀 해달라고 띡 던져보는 게 싫은 심리도 있음
적어도 나한테 추천 받으면 좀 전문적으로 해줄 것 같으니까 추천은 받고 싶고 근데 또 자세한 가이드 없이 맨 입에 툭 알아서 잘 추천해주겠거니 해버리는 태도가 넘 싫어
물론 자세한 가이드 주면서 부탁 어조로 말하는 건 세상 친절하게 싹 다 찾아서 리스트업 + 짤막한 시향기 + 저렴한 구매처까지 정리해서 다 알려주긴 함 ㅎㅋ
이래서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 하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