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귀신이 2~3초 정도 보였던 경우야! 일단 우리집이 오래 된 집이거든. 할머니 할아버지 시절에 만든 집이고 시골에 있는 그냥 할머니집? 느낌인데 어릴때부터 느꼈던 건 집에 있는 방 중에 한 방은 너무 무섭고 축축한 느낌?이 들었어 창문도 없고 진짜 을씨년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어릴땐 거기 있는 거 자체가 공포였음. 처음 본 귀신은 중학생 때였는데 거기 들어가는 문이 미닫이문이였어서 항상 살짝 열고 옆으로 슥 들어가는 거 즐겨했단 말이야. 밤에 옆방에서 엄마랑 티비 보다가 거기 잠깐 들어갈 일이 있어서 평소처럼 문 살짝 열고 슥 들어가는데 내 눈 앞에 어떤 애가 앉아 있는거야 피가 흥건한 얼굴로 나 쳐다보고 있었음 그 애가 말을 했는데 귀로 들었다기보다 머리에서 울렸던 그 말이 아직도 안잊혀져 나한테 “기다렸어” 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도망감
두번째는 고등학생때였어. 우리 집이 할머니 부모님 언니 오빠 나 이렇게 살던 구조였는데.. 그 날은 시험기간이여서 남들 방해 안되게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귀신 본 것도 오래되서 거기서 해야겠다! 싶었음. 그렇게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난 시간이 새벽 5시였고 6시에 일어나야해서 얼른 자야지. 하고 거기서 잠들었거든.. 귀에 이어폰 끼고 30분 정도 숙면어플로 백색소음같은 거 들으면서 잠들었음.. 자다가 누가 나를 그 미닫이문 쪽에서 누가 나를 상체를 기울여서 슥 쳐다보길래 속으로 아.. 뭐지 엄마가 벌써 나 깨우러 왔나 싶었는데 귀에서는 백색소음이 들리고 있었어 그래서 어? 지금 5시반도 안된 거 같은데?? 속으로 생각했더니 그 형체가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내 몸을 꽉 조이는거야.. 너무 놀라는데 몸은 안움직여서 거의 실신할뻔함.. 근데 어디서 본 것중에 그럴 때 엄지손가락에 힘을 쎄게 주면 몸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어디서 본 기억이 나서 실행하니까 목에서부터 발가락까지 스르륵 빠져나가더니 벽쪽에 걔가 붙어 있다가 스르륵 문 쪽으로 나가는 형상을 봤어.
나는 평상시도 그렇고 저 일 이후로 귀신을 절대 본 적 없는데 일반인도 이렇게 귀신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