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는 고민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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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이 마지막이었네

오랜만에 인티 들어와서 고민상담 해줄게!

그동안 나도 애인 바뀌고 지금 새 연애 한 지 2달 좀 넘었어

어떤 고민이든 좋으니까 다 드루와 ~~

아 참고로 나는 estp고,

상대방은 isfj, esfp, entp, intp, estj 다양했어 ㅋㅋㅋ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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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금 티나게 챙겨준다든지 친절을 베풀어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내 경험을 얘기해주자면
나는 9살 연상이었고 주6회 같이 일하는 사이였어
하루종일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말을 섞을 일도 많이 없었고
출퇴근 때 인사하고 중간중간 업무 얘기 잠시 하는 게 다였거든?
초반에는 서로 관심 없었고 나도 호감이 생길 지 몰랐는데
거의 매일 붙어 있다 보니 정이 든 건지 내가 호감이 생기더라고
근데 마침 상대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일이 바빠서 병원을 못 갔어
그래서 내가 약 챙겨 줬는데 다음날 아침에 선톡이 와 있더라고!
내가 준 약 먹고 푹 잤다고 출근해서 보자고 왔는데
이거 이후로 쭉 연락이 이어진 게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들이 쌓이면서 상대도 마음이 생겼고 결국 만났어 ㅎㅎ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간식이나 뭐 사소한 거 챙겨줘봐

[익인1]

챙겨주고 번호 따서 선톡을 계속 보내는 방법으로 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 친구들은 번호 따서 연락 몇번 하다가 둘이 밥 먹자고 해보래.. 근데 짝사랑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친한 사이에서 대뜸 밥 먹자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나? 싶은거야.. 쓰니 생각은 어때? 참고로 내가 20대 후반, 상대가 30대 초반이야!

[글쓴이]

대뜸 밥 먹자고 하는 것보다 둥이 생각이 더 나은 것 같아
나도 그렇게 하기도 했고..
음식얘기 하다가 다음에 먹으러 가자 ~ 말 나와서 며칠 뒤에 먹으러 갔어

[익인1]

알려줘서 고마워!! 혹시 상대방한테 쓰니에 대한 마음이 생기게 만든 방법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 나한테 호감 없는게 너무 잘 느껴져서 슬퍼

[글쓴이]

1에게
나도 상대도 처음엔 서로한테 전혀 마음이 없었다가
나는 처음엔 호감보다도 그냥 아파하는 게 마음 쓰여서 약 챙겨준 거였거든
물론 내가 약을 주면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생길 거란 확신은 있긴 했어 ㅋㅋㅋ
일단 서로 티키타카가 잘되기도 했고 내가 살갑게 대해서 상대가 마음을 연 것 같아

[익인1]

글쓴이에게
급하게 하지 말고 번호 따고 선톡 꾸준히 보내고 챙겨주면서 호감 티낸 다음에 상대 반응 보고 밥 먹자고 해보는거지??

[글쓴이]

1에게
웅 근데 선톡 너무 보내지말구 ~ 일단 차분하게 생각해봐

[익인1]

글쓴이에게
으헝 상대는 나한테 선톡할 일이 없어서 조급했나봐.. 며칠 간격을 보내볼게 고마워!!

[익인2]

차인지 한달 정도 뒤에 전화와서 받으니까 다시 만나고 싶진 않은데 그냥 내가 잘 못지내는 모습이 걱정되고 미안했어서 ..? 했대 이건 뭔 심리일까 .. 근데 절대 잡히거나 하진 않음 그냥 내가 잘지냈으면 좋겠대 나한테 마음 아예 없대 이제

[글쓴이]

희망고문이지.. 둥이가 잘 못지내는 거 아니까 더 그러는 것 같아
힘들어하거나 그런 모습 보여주지 말고 아예 아무 소식 못 듣게 해봐

[익인2]

사실 난 연락와서 좋았는데 그래도 그냥 아무 소식 못듣게 하는게 맞겠지..? 희망고문인걸 알아도 이런식으로라도 연락해줘서 고마웠어 ..
아 근데 이제 앞으로 절대 연락 안하겠대

[글쓴이]

웅 근데 또 연락 올 수도 있어 ㅋㅋㅋ
연락 오는 거에 의미 두지 마
그사람이 너무 이기적이네

[익인2]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익인3]

연애한지 2년정도 됐는데 애인이 서운해하거나 본인 감정표출 하면 피곤하고 성가셔서 짜증나고 귀찮은데 이거 완전 식어버린건가..?

[글쓴이]

식은 것 같아 나도 헤어지기 전에 보통 그렇더라

[익인4]

300일 조금 안되게 만났고 상대가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차였는데...잡아보긴 했는데 안잡혀서 일단 헤어졌거든ㅠㅠ...그래도 나는 재회 하고 싶은데 한 달 쯤 되면 먼저 연락해봐도 괜찮을까? 서로 차단은 안해서 연락 하면 받을 것 같긴 한데 연락 해도 될 지...뭐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헤어지고 나도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그 친구가 어떤 점에서 힘들어했는지 많이 알고 반성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재회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건가...?

[글쓴이]

당장 안 잡히는 거면 일단 놔둬보고 둥이생각처럼 한 달이든 시간 좀 지난 뒤에 연락해봐
너무 구구절절 매달리는 것보다 담담하게 잘 지내냐 물어보고
그때 반응 보고 이어가면 될 것 같아

[글쓴이]

나는 재회 경험이 몇 번 있는데 절대 다시 못 만난다 했던 애들도 다시 만나고 했어
지금 당장은 힘들고 지쳐서 재회 생각이 없는 걸 수도 있어

[익인4]

우리가 취향이나 취미가 안맞아서 그 친구가 나한테 맞춰 주다가 힘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거든ㅠㅠ...그러면 혹시 톡으로 연락 해서 이어가는게 나을까? 아니면 만나서 술이라도 한 잔 하면서 얘기를 하는게 나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혹시 둥이는 어떤 게 더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

[글쓴이]

보통 시간이 지나서 기억들이 미화되고 힘들었던 걸 감수할 수 있을 때 재회하게 되는데
취향이나 취미가 안 맞는 거면 상대 혼자 참는 연애를 했던 건가? 그럼 재회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우선 시간 좀 지나고 톡으로 안부 먼저 물어보고 상대 반응이 호의적이면 한 번 만나서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해봐

[익인4]

응 그럴게ㅠㅠ...한 달 정도는 일단 기다려야겠네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아 혹시 계속 물어봐서 미안한데 상대방이 권태기일 가능성은 없는 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이]

4에게
권태기라기보다 상대가 일방적으로 맞춰준 거면 지쳤을 것 같아

[익인4]

글쓴이에게
아무래도 그렇겠지ㅠㅠㅠㅠㅠㅠ고마워! 그래도 시간 좀 흐르고 연락 해볼게...ㅠㅠ!!

[익인5]

차인 입장에서는 무조건 아무것도 안해야해? 다들 회피형 버리라고 하지만 오랜만에 볼 생각에 설렜지만 이전과 두근거림이 달라서 마음이 식은 거 같다며 이별통보 당했고 상대랑 나랑 서로 첫연애였는데 난 이전에 썸도 타보고 그런 적 있지만 상대는 제대로 된 썸도 타본 적 없고 나랑 연애한거야.. 난 아무리 생각해도 권태기 같지만 차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차피 바로 설득 당하지도 않을거고 설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 거 알아서 일단 한달 정도 노컨했는데 내가 먼저 연락해도 될까ㅠ 이별통보 받고 일주일 정도 뒤에 이성적으로 통화했을 때(내가 통화할만한 상황 만들었어) 얘기하다가 서로 울고 웃으면서 행복했다고도 말하고 나 마지막 모습 때문에 걱정했었다면서 상대가 울기도 했어

[글쓴이]

회피형이라 재회도 어려울 것 같아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 가능성이 크고
지금 접는 게 둥이가 덜 힘들 것 같은데

[익인5]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서로 결혼 얘기도 진지하게 했어가지고 난 재회하고 싶어ㅠ 서로 잘 맞았고 정말 행복했거든.. 나 원래 계산적인 사람인데 상대한테는 계산없이 내가 줄 수 있는 표현 아낌없이 했구 부모님도 결혼할거면 하라고 했고 상대 부모님도 반대 없으셨어

[글쓴이]

음 근데 부모님보다도 일단 둥이랑 상대방 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건데
이전과 두근거림이 달라서 마음이 식은 거 같다며 헤어지자고 했댔잖아
둥이랑 지금 만나는 것보다 설렘과 두근거림을 찾는 상대에게서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익인5]

나는 안정기에 들면 설렘과 두근거림이 항상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상대가 모솔에 첫연애여서 감정을 착각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ㅠ 한달 정도 지났으면 안부연락차 연락 해봐도 되려나..?

[글쓴이]

5에게
연락해봐 둥이가 연락해보고 싶으면 하는 거지!
안정기에 들면 안정기대로 또 다른 행복이 오는 건데
상대는 그것보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연애에 가치를 두나 봐
나는 둥이랑 생각이 같아서 나였으면 그냥 연락 안 했을 거야 ,,,

[익인5]

글쓴이에게
근데 웃긴 건 본인도 편안한 연애 좋다고 했었어..ㅋㅋㅋ 혹시 쓰니는 사주, 신점, 타로 이런 거 얼마나 믿어??

[글쓴이]

5에게
나 사주 신점 타로 맹신하는 건 아닌데 가끔 봐
한때 진짜 간절했던 재회는 타로를 하루종일 봤어
주파수도 틀어놓고 ㅋㅋㅋ

[익인5]

글쓴이에게
나도 맹신하는 건 아닌데 사주랑 타로에서 같은 말하고 내일 신점보러 가는데 거기서도 같은 말하면 한 번은 내가 결심한대로 해도 되겠지..? 상대 후폭풍 심하게 올텐데 선연락은 못한다고 나보고 연락하라고 하구 가까운 거 같지만 멀게 느껴지고 떨어져 있으면 미친듯이 끌리는 궁합이라고 하더라구

[글쓴이]

5에게
연락하는 게 뭐라구 한 번 해봐!

[익인5]

글쓴이에게
마지막 통화하고 나서 나는 차마 잘지내라고 말 못하겠어서 잘가라고 했고 상대는 잘지내라고 하고 내가 한 번 더 밥 잘 챙겨먹고 고마웠다고 보냈는데 그 마지막 카톡 아직까지 1 안사라져 있거든ㅠ

[글쓴이]

5에게
아직 안 읽었다구?..

[익인5]

글쓴이에게
우웅 차단한 것도 아니야.. 쉴드 친다기보다는 상대가 원래 카톡 읽기 귀찮을 때 잘 안 읽는 성향이야 학기 중에 알바하는 곳 사장님한테 카톡오면 온 거 알아도 한참 뒤에 읽거나 답장해..ㅎ

[익인6]

남자친구가 식은건지 아니면 요즘 바빠서 힘들어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엊그제 내가 좀 서운해하고 살짝 감정적으로 군거같아서 다음날 사과했거든
그랬더니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그걸로 풀었다 생각했어. 근데 카톡은 틈틈히 해주고 하거든?? 다만 미묘하게 애칭은 안부르고 이름만 부른다던지 등등 살짝 꽁기함이 있는거 같은데 어때보여?? 내가 기분 안좋냐 물어봤을 때 그런거 아니라고 그랬어..

[글쓴이]

만나서는 어때? 텍스트로만 봐서는 식은 것 같은데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편견? 있더라
초반엔 적극적이고 노빠꾸라 되게 좋았는데
엔팁+회피형 이었어서 그런지 나는 최악이었어
거의 잠수이별이었거든 ㅋㅋㅋ
이기적이고 감정적인 면도 있고 ,,,, 나는 엔팁 별루네

[익인9]

곧 200일 되는데.. 뭐랄까 참 나랑 안맞는다 라는 느낌으 들어.. 연락상으로 안맞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헤어질까 고민하다가 만나서는 또 잘해주고 나도 나쁘지 않길래 좀만 더 기다려보자 했어.. 근데 대화주제가 없기도 하고 대화가 너무 안돼 ㅠㅠㅠ
자연스럽게 대화가 나와야하는데 나도 힘들달까? 대화를 잘 하고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나도 좀 지쳐가기도 하고 할말도 없기도 하고 공통 관심사가 없다보니 대화가 그냥 안돼.. 이렇게 재미 없나 싶어 ㅠㅠㅠㅠ 그냥 서서히 헤어짐을 준비하나 싶기도 하고 하 잘 모르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