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마케팅 초봉 4천 중후반 익인데

혹시 마케팅 취업 관련 궁금한거나… 고민 있는 익 있나? 취업하고 첫번째 명절인데 심심하고 나도 엄청 불안해했어서 누구한테 도움 주고싶음

[익인1]

나나ㅠㅠ 마케팅 스펙 괴물들 많다고 + 학벌 좋은 사람들 많다고 해서 도전도 안해보고 포기했는데.. 익은 취업할때 스펙이 어땠어?

[글쓴이]

나도 학벌 애매해서 엄청 불안해했었고, 스펙도 영어 성적 없음+공모전 상 없음이었어! 근데 이 모든 걸 이기는게 직무 경험이다!! 직무 경험 많으면 학벌도 덜 보는듯! 난 빡센 중소 광고회사에서 1년 굴렀던 경험만으로 취업한 것 같아!

[글쓴이]

1살이라도 어릴때 돈 적게 주는데, 일은 겁나 많고, 인력 부족해서 신입한테 일 몽땅 주는 중소 가는거 완전 추천… 이런덴 스펙 필요없고 그냥 트렌디함이 중요해 여기서 1년 버티면 갑자기 자소서랑 면접에 할 말이 말도안되게 많아져…

[익인1]

갸악 역시 직무경험이 짱이구나.. 인턴, 중소 취업 말하는거지? 자소서에 쓸 말 많아지게?
그러면 익은 이직으로 대기업 취뽀했구나!!

[글쓴이]

웅 근데 3년 이내로는 경력직으로 치지도 않아서 이직이라기보단 중고신입! 중소 인턴하다가 대기업 인턴하고 전환된거야!

[익인2]

굳이 돈 적게 주는 곳을 갈 필요 없지 않아…?

[글쓴이]

아 그치! 돈 적게 주는 곳을 굳이 찾아서 가라는게 아니라 스펙이 자신 없으면 돈에 비해 일 많아서 비교적 경쟁률 낮은 곳을 가라는 뜻~ 경험 쌓으러 잠깐 거치는 회사는 돈 적게 주는 것보다 일 별로 안시킴+짜치는 일만 시킴+실무 안시키는 회사가 최악임! 저렇게 젊은 애들한테 싼 값 주고 굴려먹으려는 악독한 회사에서 경험 왕창 쌓아서 이용하는거 추천해~ 난 이 길로 비교적 쉽게 대기업 들어왔다고 생각해서!

[익인1]

무슨 말인지 알겠다ㅠㅠ 너무 고마워~ 역시 대기업은 초봉 빵빵해서 부럽다ㅎㅎ
길이 여러개라는걸 알려줘서 넘 고마워..
나는 그냥 안되는구나 하고 바로 다른길 찾으려고 했거든ㅠㅠ 마케팅에 괴물들 너무 많으셔..

[글쓴이]

1에게
아냐아냐 학벌이고뭐고 어차피 가장 큰 스펙은 직무 경험인 것 같아! 이 말 해주고 싶어서 글 쓴거기도함ㅠㅠ 요즘 대기업 공채 엄청 줄어들었고, 마케팅은 특히 안 뽑아서 엄청 막막했어… 이럴 때 필요한건 작은 회사 들어가서 데굴데굴 굴려지기…

[익인3]

마케팅 어느쪽이얌 ?!? 퍼포먼스나 crm 머 그런 … 대겹은 통합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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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아아 그렇게 나눠져있구낭 ㅠㅠ 광고회사에 있었을땐 직무가 뭐였는지 혹시 물어봐도 될까 ??

[글쓴이]

나 광고기획자! AE였어! 콘텐츠 쪽이여서 지금 회사에서도 퍼포보다는 브랜딩+콘텐츠쪽 하는중~

[익인3]

아하 고마웡 !! 나도 대행사로 아예 직무 틀어서 이직 준비 생각하고 있오소 ㅎㅎ 아 글고 댕사 야근 심해 ..?!? 야근은 인하유스도 심한가ㅜㅜ 어떤편이야?

[글쓴이]

3에게
난 지금은 완전 칼퇴! 심지어 4.5일제야~ 야근은 진짜 1년에 한 손에 꼽음 내가 신입이라 칼퇴하는게 아니라 다 칼퇴하셔… 대행사는 야근 겁나 심함ㅜ

[익인4]

나는 이제 막 중소 대행사 인턴 합격해서 반년 다녀야 하는데 평소에 어떻게 일 쳐내는 편이야?! 항상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던지 레퍼런스나 이런 거 ㅠㅠㅠ 또래에 비해 경험은 많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나는 스스로가 트렌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이 어려울까봐 넘 걱정이다...

[글쓴이]

나도 트렌디한 척만하지 그렇게 트렌디하지도 않고, 생각하면서 일하지도 않은 것 같음ㅎㅎ 근데 진짜 숨막히게 일이 많았어서 그 일을 다 쳐내다보니 눈 깜짝할새 성장해 있었어.. 가장 성장한 점은 역시 커뮤니케이션… 처세술이라고 해야하나… 지금 기업 다니면서는 이제 일이 많진 않다보니 나도 ‘어떻게’ 일해야하나 고민중이야 전엔 숨막혀서 이걸 고민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아..

[익인5]

대행사 경력 있으면 좋게 볼 수밖에 개같이 구르기 때문에..

[글쓴이]

그니까 개같이 굴렀더니 돌아오는게 있더라… 맨날 10시 퇴근에 제안 시즌 땐 회사에서 아침까지 야근했었음ㅎㅎ

[익인5]

당연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되지
어려도 건강 챙겨야 한다고 생각함 수명이 괜히 짧은 업이 아님..
아 진짜 수명 말고 직업인으로서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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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헉 어떤점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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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치 나두 비슷한 고민 했었어.. 표절과 레퍼런스의 경계가 뭐냐는 질문도 했었당…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젊은 친구들 못 따라가는것도 인정… 그래서 난 인하우스 마케팅팀에서, 톡톡튀는 젊은 친구들 있는 대행사에게 아이디어 맡기고~ 난 그 아이디어로 어떻게하면 우리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광고주 역할이 더 잘 맞는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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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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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웡.. 나도 지금 신입뽕에 차서 이러지 익6 같이 직무 변경을 고민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긴해… 그래도 지금의 경험이 아예 헛되진 않을 거란 확신이 있어서 그냥 현실에 충실해보려구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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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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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받아ㅎㅎ!

[익인7]

ae쪽 업무 궁금해서 물어봐 마케팅팀 디자이너로도 일 했었는데 ae업무 적응할수 있을까?? 광고쪽 해보고 싶은 이유는 아이디어 짜는게 재밌어서 디자인쪽은 오히려 마케터가 짜준 아이디어 기반으로 비주얼작업이라서 오퍼레이터가 된 기분이라 ㅠㅠ 그 윗직급 기획이나 마케터에 관심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ae로 가면 이런 기획이나 캠페인 같은거 실행해볼수 있는지 궁금해

[글쓴이]

완전 할 수 있지! ae는 기획+커뮤니케이션 이 2개가 메인 업무! 오히려 대기업 마케터인 지금은 내가 아이디어 내기보단 대행사한테 아이디어 내라고 디렉 주는 입장이라 ae때처럼 아이디어 업무가 많지 않아서 아쉬워ㅠㅠ 광고주가 방향을 알려주면~ ae는 매번 광고주의 지시에 따라 아이디어 내서 제안하고~ 광고주는 컨펌하고의 반복이야! 아이디어 없어서 맨날 유튜브 보고, 트위터 뒤지고 그랬당..

[익인5]

디자이너 -> ae 테크 타는 사람들 꽤 봤는데
야근 못 견디고 나가거나
(누가 시켜서든 자발적으로든) 디자인도 해가면서 잘하거나
둘 중 하나인 듯
나도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 업무도 있었는데
기획자의 일은 확실히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한텐 안 맞아
그리고 AE는
aㅏ e것도 제가 해요? 의 준말이라는 거 농담이 아님
이것저것 발 담그고 다 잘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함..

[글쓴이]

맞아… 시키는 일만 잘하는 그런 성향은 안맞음 디자이너, 개발자, 촬영팀이 다 내말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리더 역할인데 그와중에 을로서 광고주도 챙겨야하는 그런… 전 시키는 대로 했는데요? 이러고 ae만 발 동동 굴리는 상황이 꽤나 있지..

[익인9]

쓰니야 혹시 지금도 괜찮으면 궁금한 거 뭏어봐도 될까...?ㅠㅠ

[글쓴이]

응응 괜찮아!

[익인9]

내가 전문대 보건계열 졸업하고 주6일 일하고 환자 진상 상대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마케팅 관심 생겨서 1년 죽은듯이 배운다 생각하고 중소 들어가서 비전공자 마케팅 들어갈 때 자격증이나 스펙 많이 보는 편일까..?
그리고 마케팅은 워라벨 어때?? 무작정 처음부터 주5일 다 쉬고 야근 안하고 싶어! 이건 아니고 나중에 연차 쌓이고 주말이랑 빨간 날 쉬고 싶은 그런 환상 있어서..

[글쓴이]

나 다닌 중소엔 전문대 많았어! 학력은 안 중요하고, 자격증도 필요없어! 대신 자소서에 쓸 거리는 있어야 하는듯~ 마케팅은 포트폴리오란걸 만드는데 여기에 넣을 정도의 활동은 있어야 중소를 붙는 것 같아! 중소 광고대행사는 팀바팀, 프로젝트바이프로젝트이지만 기본적으로 워라벨 별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렇다고 맨날 주6일이고 그런건 아니고 바쁠때 확 바쁘고 (주말에 촬영, 행사가 있거나) 덜 바쁠땐 주말출근은 안하는 느낌! 중소에서도 연차 쌓이면 워라벨 좀 나아지는 것 같긴행 관리자급되면 실무자한테 일 다 넘겨주는거 많이봐서ㅋㅋㅋ

[글쓴이]

대행사 말고 인하우스 마케팅은 내가 다니는 대기업 기준 워라벨 최고인데, 신입으로 가면 학력은 조금 보는 편이라(최소 전문대 아닌 4년제는 나와야하는 느낌) 중소에서 3년 이상 경력 쌓고 경력직으로 오는 거 추천! 경력직은 학벌 아예 안봥

[익인9]

헉 자세하게 말해줘서 고마워ㅠㅠㅠ 마케팅도 종류가 많잖아 콘텐츠 퍼폼먼스 쓰니는 어디 분야인지 물어봐도 돼?
중소 신입으로도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한다는 거지?? 내가 아예 비전공인데 활동이라는 게 인턴부터 해서 처음부터 만들어야 할까 아님 혼자 만들어본 작품? 이런 걸 내야 할까 대학 내내 정해진 공부만 해서ㅜㅜ 포폴 준비라는 게 감이 안잡히네..🥺

[글쓴이]

9에게
인턴 하기 전 포트폴리오는 주로 공모전이나 동아리나 혼자서 한 작품으로 만들어! 공모전 수상 안했어도 괜찮구.. 돈내고 하는 광고아카데미도 있는데 간절하면 이런 곳도 추천! 그리고 마케팅은 전공/비전공 전~~~~~혀 상관없어! 오히려 비전공이 더 많은 느낌…

[익인9]

글쓴이에게
쓰니는 혼자 공모전 하먄서 포폴 쌓았어 아니면 학원 이런 곳 다니면서 포폴 만들었어?? 핳 조언 들어도 사실 어떻게 준비할지 막막하네..큐ㅠㅠ

[글쓴이]

9에게
난 졸업 전이었어서 대외활동+공모전+동아리 했었어!

[익인9]

글쓴이에게
졸업한 후면 대외활동 이런 건 안되니까 공모전이나 학원 다니먄서 준비해야 겠지...??
비전공에 컴활 어학(높진 않음)만 있으면 중소도 들어가기 힘들지ㅠㅠ? 완전 관련 없는 일이라 일이라도 많이 배우고 싶은데

[글쓴이]

9에게
웅.. 마케팅은 다른 사무직이랑은 달라서, 전공이라고 크게 플러스 없고, 자격증 있다구 크게 플러스 없고, 어학도 글로벌 관련된 회사 아닌 이상 크게 플러스 없엉 컴활/어학만 있음 되는 그런 차분한? 사무직이 아니라, 사무직 중에 비교적 예체능스럽다해야하나… 그래서 활동&경험이 젤 중요해

[글쓴이]

9에게
정 어렵게 느껴지면 개인 SNS라도 활발히 하면 좋아! 마케팅 중소는 컴활&어학 높음&전공자 vs 개인 sns/유튜브 채널 꾸준히 운영해옴 이 둘 중에 사람 뽑으면 후자를 뽑아! 느낌오려나…

[익인9]

글쓴이에게
헉 웅 이해했어! 쓰니가 친절하게 다 대답해주는데 내가 너무 투정 부리는 식으로 대답한 것 같아서 미안..🥹 고마워ㅠㅠ
블로그도 다시 조금씩 써봐야 겠다ㅠㅠ 개인 일상 블로그도 인정해주는 편이야??
마지막으로 광고대행사 축제, 행사 관련업무, 기획하는 것도 마케팅 직종에서 인정해주는 거 맞을까..?? 딱히 공고에 마케팅이라고는 안써있고 행사기획팀원 모집이라고만 되어 있어서..

[글쓴이]

9에게
아냐아냐 괜찮아~~

개인 일상블로그보다는 적어도 맛집/제품 리뷰 정도의 일관된 주제 가지고 하는 추천! 맛집/제품 리뷰도 마케터의 역량 키울 수 있는 활동이니까!

행사기획도 마케팅의 일종이지! 그런 행사만 전문으로 하는 BTL 대행사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