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만의 이상형 기준이 높아서 그런 거 일 수도 있지만
나는 자존감 낮은 게 제일 문제인 거 같아…
척 하면서 살면 도움이 되길래 자존감 높은 척, 밝은 척 등등 하면서 살아왔는데 가끔 얼평이나 몸평을 들을 때마다 한없이 무너지는 내가 너무 싫어
왜냐하면 중학생 때 얼평도 많이 들었고 또 내가 어릴 때 말랐다가 고등학생때 갑자기 살이 찐 케이스라 보는 사람 마다 살 빼라, 살 왜케 쪘어 라는 말을 들으면 한없이 무너져 그리고 얼굴 살이 많아서 더 뚱뚱해 보인다랄까?
나도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열심히 즐겁게 운동 하고 있는데 그냥 저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쭉 빠지고 저런 한 마디에 휘둘리는 내가 너무 싫어..
그래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면 연락 등을 먼저 못하겠어나에 대해 평가할까봐 무섭고, 당연히 내 옆에 있는 내 친구가 훨씬 이쁘니 얘를 더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연락을 못하겠어
그냥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연애를 포기하는 거 같아
그래서 얘들이 왜 맨날 연애 안 하냐고 물어보면 나 자존감 낮은 거 티 내기 싫어서 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등 지금 취준 때문에 할 게 많아서 할 시간이 없다 라고 하면서 걍 어영부영 넘기는 듯..
내가 날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날 사랑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