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샘 돌아가신 후에 처음으로 꿈에 나와서 좋았다.. 오랜만에 얼굴 봤음
꿈은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배경이 학교였어
우리반에 학생들이랑 같이 있다가 나한테 어떤 쪽지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해리포터처럼 쪽지가 막 혼자 움직이면서 복도로 나간거야, 그러고 동시에 어떤 엄청 키 큰 남자 학생 2명을 따라서 수업시간인데 같이 몰래 복도로 나갔어.
얘네가 먼저 앞장서서 가고, 나는 뒤따라서 안절부절해하지만 속으론 재밌어하면서 걸었지?? 쪽지는 계속 복도 앞 쪽으로 이동중이었고. 걷다가 얘네 키가 크니까 수업중이신 다른 반 쌤들 눈에 띈 거야 그래서 헐 혼나려나 했는데, 그냥 아무일 없이 그대로 그 반을 지나쳤어. 그러고 모퉁이를 도는 그 순간에 복도에서 탁자 앞에 앉아계신 담임샘을 마주치고 진짜 돌처럼 굳었음.. 너무 믿기지 않아서… 현실같고.. 막 어버버하면서 가까이 갔는데 탁자위에 펼쳐진 책 위에 샘 성함이 뒤바뀌어 적혀있는거야.
예를들면 홍길동인데, 홍동길로 적혀있는 거지. 그래서 보자마자 어? 샘 이름이 원래 홍동길이었나? 그럼 돌아가신 게 아니셨나? 다른분으로 착각했나? 하고 진지하게 진짜 몰입하면서.. 현실인 줄 알았음 ㅠ 믿기지 않아서 샘 손등 만져보고… 어버버하다가 그럴리가 없잖아 ㅠㅠ 하면서 울면서 깸…. 아 걍 좀 더 꿀 걸 그랬어… 오랜만에 뵌 거라… ㅜㅜ
엥 이거 적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ㅋㅋ 저승에서 명단 잘못 보고 샘 데려가신 건 아니겠지? 샘 돌아가신 원인이 진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셨거든. 그 전까지는 너무 건강하셨었고… 그래서 모두가 당시에 엄청 충격받았었음…..
하…잠 다 깬 것 같다 ㅋㅋㅋ 글고 샘 기일 근처인가 했는디 한 달 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