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자식도 이해를 못하네
내가 지금 같이 일 하는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단둘이서만 일하고 나보다 20살정도 나이가 더 많음)
입사 1년 두달 남겨놓고 퇴사할 예정인데
나도 한곳에서 경력 1년도 못채우고 퇴직금도 못받고
아까워서 미치겠어 아까우면 내가 더 아깝지
아무리 가족이라도 나보다 아깝겠어?
근데 더 이상 같이 일 하다가는 내가 죽을거 같아
미쳐버릴거 같아
무단 퇴사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원장님 생각해서 그래도 얼굴보고 얘기는 해야겠다 싶어서
이때까지 꾸역꾸역 참고 다닌거야
같이있으면 하루종일 너무 진빠지고 내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사람이 된거 같아서 돌겠어
지금도 눈물나는데 솔직히 내가 그 사람때문에 왜 울어야 하는지 자존심도 엄청 상하는데 그래도 눈물나
정신과병원도 처음 가봤어
엄마아빠는 그냥 무시하라고 왜 무시하는게 안 되냐고 이해를 못해
그냥 힘들어겠다 그렇게 힘들면 지금 당장 그만둬
퇴직금 그거 얼마나 한다고 참지말고 그만다니라고
이 한마디, 공감 이 그렇게 어려울까?
내가 가장믿고 의지하는 부모님마저
나를 이해 못해주니까 살아야될 이유가 있을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