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32이라 작년 10월 초 까지 결혼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답하고 연락 텀도 길어지더니 1월 되서는 헤어지기 직전 같은 분위기가 됐다?
그러다 오늘 갑자기 연락와서 만나자길래 아 헤어지나보다.. 하고 나갔는데 펑펑 울면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결혼이야기 했음
알고보니 어머님이 췌장암 진단을 받으셨대 거기에 아버님이 하시는 일까지 잘못되서 집을 파니마니 하고 있었나봐
헤어질 생각하고 일부러 정리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은 오진이었고 아버님도 어찌어찌 위기 넘기고 적당히 정리가 됐다더라
말 안해서 미안하다고 펑펑 우는데 적당히 달래서 보내고 집에 돌아옴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네
솔직히 말하면 그런 일 나한테 말도 안하고 혼자 떠나려고 한게 좀 괘씸해 말은 해줬어야지
그래도 뭐 33 되기전에 결혼하겠다는 계획은 지켜질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