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붙잡으면 붙잡히는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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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일까

[익인1]

헤어졌던 거에 후회랑 미련이 있던 거지 아직 마음도 남아있고?

[글쓴이]

내가 잡으면 매번 잡혀서 이게 사랑인지 모르겠어
사랑 아니면 안잡고 싶은데 물어보면 떠본다고 싫어해

[익인1]

엥 뭐지 그게 사랑이면 그냥 사랑이라고 대답해 주면 되는데.. 왜 잡혀놓고 불안하게 만든대ㅠ 그정도면 그냥 외로워서 만나는 거 일 수도 있지 않을까..?

[글쓴이]

그럴까

[익인2]

너랑 똑같은 마음이라 잡히는거 아닐까

[글쓴이]

괴로워서 자기도 상처를 주기가 싫고 받기도 싫어서 정리해야할 거 같대
그래서 내가 타협안을 말해주면 고맙다해

[익인2]

뭔가...첫번째 문장 보면 약한 수준의 회피형 같기도 한데?
풀어나가려고 안하고 회피하고 도망치는 성향 같네
언제나 타협안을 둥이쪽에서 제시해야 되는거면 오래가기는 힘든 사이인것 같아

[글쓴이]

응 나도 아는데 잘 못끊어낸다 나의 문제야 이제는

[익인2]

그런 문제를 아는데 흐린눈하고 계속 붙잡는거 보면 상대를 향한 둥이 마음의 크기가 큰가봐
그 마음이 다할때까지 걍 끝까지 가봐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백날 말해도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더라
내가 그랬어

[글쓴이]

둥아 내가 아는데 이러는게 외로워서 그런가싶기도 하고 나를 나도 모르겠어
어차피 얜 안바뀔 건데도 기대하는 내가 노력하다 상처 받는 내가 싫다

[익인2]

둘이였다가 혼자가 됐는데 외로운건 당연한거야
걔 아니면 안될것 같고 걔의 문제들을 네가 참고 이해할 수 있어?
걔를 못보는 슬픔이 너무 커?
그렇다면 그건 단순한 외로움이 아니라 사랑이야
근데 반대로 다시 시작해도 걔의 문제들을 난 계속 못참을것 같고 그걸로 계속 싸울것 같다? 그럼 시간낭비 하지 말고 완전히 끝내는거 추천할게
어차피 안될 인연이야

[글쓴이]

욱하기까지해 이거 못고치려나

[익인2]

고칠 수 있어 대신 많이 노력해야지.. 널 사랑하는 마음과 객관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무조건 고쳐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