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4 애인 32고 3년 사겼어
결혼이야기는 작년 초부터 했고 11월 쯤부터 구체화 시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딩크 이야기를 하더라
딩크 이야기 없지 않았냐? > 그때는 진지하지 않았다
바뀔 여지가 없냐? > 내 커리어 중요하다+신념이다
바뀔 여지가 없냐? 2 > 네가 몇가지를 양보한다면 고민해보겠다
애인이 요구한 건 통장 관리 본인이 하겠다 + 결혼 3년 뒤부터 아이를 가질지 '고민' 하겠다
여기까지 듣고 난 이별을 통보했고 완전히 마음을 접었음
두달정도 연락없다가 갑자기 전화와서 조건을 이래저래 변경할테니 다시 만나자 > 거절 이걸 2번 반복함
마지막엔 너무 화가나서 우린 이미 헤어졌다고 소리 질렀더니 그건 오빠만의 생각이고 자기는 지금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 고 말하더라
도저히 답이 없어보여서 죄다 차단했더니 이제는 회사랑 집으로 찾아오네 정말 마지막 감정까지 다 털려서 또 찾아와서 나 괴롭히면 할 수 있는 법적조치 취할거라 했더니 자기의 3년 시간을 금전적으로 보상하라네 ㅋㅋㅋ
그게 힘들면 자기랑 다시 만나재 아이도 낳을거란다 와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역함을 느낀건 이번이 처음임
남자가 여자 상대로 스토킹 신고하는거 성립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래도 해봐야 하려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