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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중환자실에서 식사하시다 갑자기 심정지가 오셨는데 결국 돌아가셨어
어제 분명히 의사선생님이 좋아질거라고 했는데.. 나한텐 기둥이자 세상최고인 좋은 아빠였고 워낙 건강해서 100살까지 살거라고 호언장담했었는데 갑자기 떠나버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어 아침저녁으로 매일 아빠랑 밥먹고 출근할때 야근할때 맨날 전화하고 하소연했던 날들만 자꾸 생각나 정말 아빠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착하기만 한 사람이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빨리 가버렸을까 하고 싶은것도 많은 아빤데 참고 그동안 고생만 하시다 이제좀 나아지려니까 가버렸어 쓰러지기전에 명치끝이 아프다고 할때 큰 병원에 데려갈껄 평소에 더 잘할걸 모진소리도 많이 했는데 서운하다고 한적도 없는 아빠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계속 눈물만 나오고 정말 피곤한데 눈을 감고있어도 잠이 안와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고 자꾸 생각나 어떡하지


 
익인1
네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버님께서도 너랑 같이 지낸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시지 않았을까... 거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위로한다고 위로될 상황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힘냈으면 좋겠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일 전
익인2
나도 작년 6월에 돌아가셨는데 어떤 심정인지 안다
돌아가시고 폰 봤는데 내가 보낸 쓸데없고 의미없는 사진 한장조차도 전부 저장되어 있는 거 보고 맘 찢어질 뻔 했어 그 정도로 다정한 아빠였는데…ㅎㅎ
근데 나 진짜 내가 살려고 아빠 생각 최대한 안 하는 중이야 조금이라도 떠오르면 그냥 바로 유튜브 키고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해 그렇게 이겨내보자….

12일 전
익인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일 전
익인4
뭐라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쓰니가 꼭 행복하길 바라실꺼야 지나간 일은 자책하지말고 앞으로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잘 살아줘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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