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마다 아빠한테 전화하고 하소연하고 힘들어하고 우니까
아빠가 일 안 하는 날에는 내 기분 풀어준다고 멀리서 부터 와서 영화 보고 뭐 사주고 용돈 주고 갔거든
중딩때 너무 싸울때는 방학때 아빠집 가서 좀 있다 오고 그랬움..
고딩때는 그냥 집 나가고 완전 반항 쩔었어서 엄마랑 못 살겠다고 아빠한테 뭐라 하니까 아빠랑 엄마 사이 더 안 좋아지고
아빠 엄마한테 연락 안 하고 집 나간 적 있는데 아빠 전화 까지도 씹어서 아빠 엄마한테 엄청 화내면서 애 데려오라고 난리치고
성인 되고도 믿을 사람은 아빠뿐인데 일 하느라 떨어져 살아서 슬픔...
성인 되고 엄마한테 담배 걸려서 뒤지게 혼나고 나는 집 나가고 엄마는 아빠한테 나 좀 혼내보라고 해서
아빠가 나랑 밥 먹은 적 있는데 담배 이야기 꺼내나 싶었는데 담자도 안 꺼내고 밥 맥이고 용돈 주고 집 보내줌
아빠랑 엄마랑 이혼한다고 하면 진짜 고민 안 하고 아빠한테 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