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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8l 1

기억이 나는 어린시절부터 차례상 차린다고 음식하는거 도왔음

2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다른 친구들은 차례 안지낸다, 명절에 안모인다 하는데 우리집만 여전히~ 음식하고 차례지내고 함.

이것도 20년 하니까 지겹고 학생 때야 힘들어도 용돈 받으니 좋았지만 이젠 용돈 드려야 되고 노동력까지 제공해야 하니 이게 뭔가 싶음.

친척집 가는 것도 진짜 공황 증상이 옴.. 아빠쪽 친척집에 가면 누가 연봉이 더 많냐, 이번에 애 대학 어디 갔냐, 취직 어디로 했냐 등등...

이런 걸로 나이 50 넘게 먹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서로 서열놀이 하는 게 눈에 너무 잘 보여서 현타가 지대로 옴...

안 가는 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나이 드신 할머니랑 엄마 둘이서 음식 할 거 생각하면 또 안가면 안가는대로 마음이 너무 불편함.

아 진짜 미치겠다

명절 제발 없애줘ㅠ



 
익인1
와 나랑 똑같다.... 안가려고 하니 몸 아픈 엄마(유일한 며느리) 혼자 일하고 있는 모습 훤해서 안가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가면 온갖 취업 연애 결혼 미래비전 취조당하는 건 물론 엄마 대신 일해야하는데 이젠 나이가 있어서 세뱃돈 받는 재미도 없고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10만원씩 드리고있음ㅋㅋ 진짜 토하고싶음
어제
글쓴이
취조 ㅇㅈ.. 주위 사람들은 마음 가볍게 안가면 되잖아? 보기 싫은 꼴 안보면 되잖아? 하는데 혼자 있으면 그건 그대로 마음이 무거움.
우리 집이 친척집에 비해서 못사는 편이라 더 가기 싫은 것도 있음. 은근히 우리 집 무시하는거 다 아는데 왜 매년 무시당하러 가는 지 모르겠음ㅋㅋㅋㅋ

어제
익인2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난 걍 안감
안가는게 베스트야 핑계대고 가지마

어제
글쓴이
일단 이번 설까지는 가야할듯..당장 내일 간다고 해놨으니..다음 추석부터는 걍 안갈란다
어제
익인3
나도 안감.. 스트레스받아서 안간지 꽤됨
어제
글쓴이
그냥 일한다 하고 안가는거야??
어제
익인3
아니 귀찮으니 걍 자취방에 있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가는거 어릴때부터 개같이 싫어했던거알아서 독립하고나서는 뭐라고 안하는듯??정핑계댈거없으면 마트알바하러간다고해!!
어제
글쓴이
ㅋㅋㅋㅋㅋ나도 걍 바쁘다 출근한다 하면 되는데 내 안에 있는 K장녀가 계속 갈등함.. 이 착한아이증후군은 언제 벗어날까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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