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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때 제대로 말아먹어서 수능 끝나자마자 재수부터 생각하고 원서도 안 쓸거라고 하고 밥도 제대로 안먹고 방에 박혀있기만 했었는데 그때 아빠가 술 마시고 들어와서 나한테 한 말이 너 하고싶은거 하게 해주려고 돈 버는거니까 뭐라도 하라고 등록금도 다 내주고 재수비용도 다 내주고 대학 가기 싫으면 카페라도 차려줄테니까 제발 뭐라도 좀 해보라고 한게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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